/사진=이미지투데이
아침 6도, 낮 17도(12일 서울 기준)로 평년 보다 4~7도 가량 낮은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바람까지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내려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체온 유지에 주의해야한다. 자칫 질병에 걸릴 수도 있다.
체온이 떨어지면 대사율이 감소하고 면역력이 줄어들어 질병에 취약해진다. 36~37.5도인 정상체온에서 1도 정도 체온이 내려가면 몸에서 에너지를 만드는 과정인 에너지 대사율이 12%감소한다. 이 경우 혈액순환 기능도 떨어지고 면역력도 줄어들어 감기 등 환절기 질환에 걸리기 쉽다.
뇌졸중에 걸릴 확률도 높아진다. 뇌졸중은 뇌혈관에 문제가 발생해 뇌경색이나 뇌출혈에 의해 갑자기 사망에 이르거나 신체적·정신적 장애를 부르는 질병이다. 급격하게 몸의 온도가 떨어지면, 혈관이 수축하면서 혈압이 높아지고 혈관스트레스가 올라가 뇌졸중에 걸릴 위험성도 높아진다. 흡연, 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부정맥 등은 뇌졸중 발생 빈도를 높이지만 이 같은 요인이 없더라도 갑자기 찾아 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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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온 유지에 효과적인 방법은 얇은 옷을 여러 겹 껴입고 목도리, 스카프, 마스크, 양말, 모자 등을 챙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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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운 옷을 하나 입는 것 보다 얇은 옷을 여러 겹 껴입는 게 체온 유지에 좋다. 환절기철 과도하게 두꺼운 옷을 입으면 땀이 나기 쉬운데, 땀이 식으면서 오히려 체온을 떨어뜨릴 수 있어서다. 점퍼나 재킷은 조금 큰 것을 입고 안에 얇은 스웨터나 카디건을 겹쳐 입으면 옷 속에 공기층이 생겨나는데, 이 공기층이 보온 효과를 낸다.
목도리나 스카프 등 목을 감싸주는 것도 방법이다. 이 경우 몸의 체온이 3도 가량 높아져 체온 유지에 도움이 된다. 양말이나 스타킹도 보온 효과가 뛰어나다. 발은 실내의 찬 공기와 닿아 열 손실이 많다. 재질이 두껍고 안쪽에 기모가 들어간 긴 양말로 발을 감싸주면 열 손실이 크게 줄어 도움을 준다. 발에 땀이 많이 나는 이들은 여벌을 챙겨 갈아신는 게 좋다.
그럼에도 추위가 가시지 않는 이들은 내복을 입어야한다. 내복은 몸의 열을 외부로 빠져나가지 않도록 차단해줘 체온을 약 2.5도 높인다. 몸에 밀착되고 신축성이 있는 아웃도어 소재가 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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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추위에 대비했음에도 귀가 후 오한이 느껴진다면, 따뜻한 음료를 마시고 반신욕을 해 체온을 높여줘야한다.
따뜻한 차는 몸에 들어온 찬 기운을 밖으로 내보내준다. 꿀차, 생강차, 모과차, 홍차 등이 적절한데, 특히 한의학에 따르면 생강은 따뜻한 성질이 있어 효과적이다. 모과차는 기관지에 좋다고 알려져있고, 홍차는 폴리페놀이 풍부해 감기예방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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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조가 없는 이들은 핫팩이 도움이 된다. 하지만 핫팩은 평균 50도, 최고 60도까지 온도가 올라 피부에 자극이나 화상이 발생할 수 있으니 직접 닿지 않도록 옷 위에 붙여줘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