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송유관공사 화재, 밤 12시 진화 전망‥"인근주민 외출자제" 당부

머니투데이 주명호 기자 2018.10.07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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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 탱크 기름 이송 작업 진행 중…"인근주민 창문닫고 외출자제" 재난문자도 발송돼

7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휘발유 저장탱크 폭발로 추정되는 큰불이 나 소방당국이 헬기를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뉴스17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휘발유 저장탱크 폭발로 추정되는 큰불이 나 소방당국이 헬기를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뉴스1


7일 오전 발생한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대한송유관공사 유류 저장탱크에서 발생한 화재는 오늘 밤 12시쯤 진화될 전망이다.

이날 오후 5시쯤 열린 현장브리핑에서 김영선 대한송유관공사 안전부장은 "휘발유 탱크에 있는 기름을 다른 탱크로 이송 중"이라며 "(진화는) 향후 약 7시간 후 정도가 될 것 같다"고 밝혔다. 김 부장은 "(화재가 난 휘발유 탱크에서) 440만ℓ 중 130만ℓ를 이송했다"며 "지금 약 300만ℓ 정도가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화재는 오전 10시 56분쯤 경기도 고양시 화전동 대한송유관공사 경인지사 유류 저장탱크 14곳 중 한 곳에서 발생했다. 저장탱크는 두께 60㎝의 콘크리트로 둘러쌓여 있어 인근 탱크로 화재가 번질 가능성은 매우 낮은 상황이다.



소당당국은 화재신고 접수 후 바로 재난 대응 2단계를 발령한 후 오후 1시30분쯤 재난 대응단계를 최고 단계인 3단계로 격상했다. 소방 대응 3단계는 지방자치단체 소방안전본부의 소방력이 총동원되며 이마저도 안될 경우 인접 지자체의 소방력까지 총동원할 수 있는 큰 규모의 재난에 발령되는 수준이다.

소방당국은 오후 3시기준 소방헬기 3대, 특수차량 및 소방차량 111대, 소방인력 299명을 투입해 화재를 진행 중이다.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아직까지 접수되지 않았다.



서울시는 이날 오후 6시 27분쯤 긴급재난문자를 보내 화재 현장 인근 주민에게 창문을 닫고 외출을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다. 앞서 고양시도 낮 12시 35분쯤 인근 주민에게 안전 유의를 당부한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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