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IFC몰
3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위치한 IFC몰의 방문객 수와 매출이 크게 늘었다. 1~8월 IFC몰 방문객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늘었고, 매출은 20% 증가했다. 지난해 8월부터 진행한 역대 최대 규모 리뉴얼의 성과다.
소비력이 높은 여의도 상권 고객들의 취향을 반영해 H&M계열의 프리미엄 SPA(제조·유통 일괄형 패션) 브랜드 '코스(COS)'와 인디텍스그룹의 여성 언더웨어 SPA 브랜드 '오이쇼(OYSHO)'가 문을 열었다.
IFC몰 관계자는 "샤넬 쪽에서 먼저 입점 제의가 왔다"며 "IFC몰의 주요 고객층인 20~40대 소비력 높은 직장인을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고객층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했다. 특히 아이나 반려동물을 동반한 가족 단위 고객을 위해 키즈&펫 콘텐츠와 휴게 공간을 늘렸다. 어린이 복합놀이공간 '캐리키즈카페'와 반려동물과 동반 입장이 가능한 펫숍 '비쇼네'를 오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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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C몰 관계자는 "당초 내부적으로는 상반기 리뉴얼이 어느 정도 완료됐다고 생각했지만, 샤넬 뷰티 부티크처럼 하반기 새로 입점하는 매장이 생겨나고 있다"며 "매장별 계약 기간에 맞춰 계속해서 리뉴얼을 계속해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IFC몰이 적극적으로 리뉴얼을 진행하고 있는 이유는 2020년 현대백화점 여의도 파크원점 오픈과도 맞물려 있다. 현대백화점 파크원점 오픈으로 여의도 쇼핑 수요 증가가 기대되는 만큼 모객을 위해 선제적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백화점 파크원점은 서울 최대 규모의 백화점이다. 글로벌 IT 기업인 아마존의 첨단 기술이 적용된 '미래형 유통매장' 구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세계 최초 무인자동화 매장 '아마존 고(Amazon GO)'의 자동 결제 기술부터 드론을 이용한 야외 매장 내 식음료(F&B) 배달 등을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