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서울 종로구 탑공공원에서 노인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인구주택총조사 전수집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15~64세 내국인은 3619만6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0.3%(11만6000명) 감소했다. 지난해 한국의 생산가능인구가 처음으로 감소하고 고령인구 비중은 14%선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예견됐던 '인구절벽' 현상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사진=뉴스1
26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간한 '2017년 건강보험통계연보'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은 681만명으로 건강보험 적용인구 5094만명의 13.4%였다. 전체 노인이 지출한 진료비는 28조3247억원으로, 2010년 대비 2배 증가했다.
또 노인 1인당 연평균 진료비는 426만원으로, 전체 적용인구 1인당 연평균 진료비 139만원보다 3배 이상 많았다.
65세 이상 노인 진료비. /자료출처=건간보험심사평가원, 국민건강보험공단
특히 알츠하이머병에서의 치매로 입원 진료를 받은 전체 환자는 2010년 3만2566명으로 전체 질환의 47위였지만, 노인 인구 증가로 2017년에는 10만5706명으로 늘어 9위로 올라섰다.
고령화와 더불어 저출산 기조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2017년 분만 건수는 35만8285건으로 전년보다 11.5% 감소했다. 자연분만은 19만6960건으로 제왕절개 16만1325건보다 많았다. 분만 건수가 줄면서 분만 기관수도 2016년 607곳에서 2017년 581개소로 줄었다. 581개 분만기관 중 의원이 290곳으로 가장 많았고 병원(148곳), 종합병원(85곳), 상급종합병원(42곳), 조산원(16곳)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