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바른미래당 하태경 최고위원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차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하 최고위원은 "아시안게임 금메달만으로 군면제를 받는 현행제도는 재검토돼야 한다"고 말했다. 2018.09.03. [email protected]
국회 역사상 이 별명을 얻은 것은 조순형 전 의원 단 1명밖에 없었다. 1981년 11대 국회부터 7선에 이르는 의정생활과 30여년에 달하는 정치인생이 그의 쓴소리 내공을 짐작케 한다.
오랜 공백 기간이 지나 19대·20대 국회 들어오며 새로운 미스터 쓴소리 의원이 등장했다. 바로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다.
하 의원은 보수 정치인 중에서는 보기 드문 운동권 출신 인사다. 1986년 서울대 물리학과에 입학해 NL(민족해방)계에서 활동했다. 중국 지린대학교 대학원 유학 중 북한의 실상을 목격한 뒤 '열린북한방송'을 설립해 북한인권운동가로서 북한 민주화에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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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의원의 역할로 국회 국방위원회가 더욱 핫(Hot)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하 의원은 학생운동으로 징역형을 살아 군 복무를 하지 않았지만 그렇기 때문에 편견 없이 국방 분야를 통찰력 있게 살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국방분야, 군 문제와 관련된 민원이나 제보들도 하 의원에게 집중되고 있다. 당리당략에 매몰되지 않는 미스터 쓴소리, 입바른 정치인이라는 이미지 덕분이다.
재선의원 동안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국토교통위, 환경노동위를 거치며 국회에서 가장 행동반경이 넓은 의원으로 꼽히는 그가 국방위에서 어떤 발전적인 쓴소리를 내놓을지 기대감이 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