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에 보낼 인기 인사말은?…'결혼'과 '취업'은 금기어

머니투데이 유승목 기자 2018.09.23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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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스 있는 인사말도 각광…마주보고 나누는 인사, '결혼'·'취업' 언급은 삼가야

/사진= 이미지투데이/사진= 이미지투데이


민족 대명절 추석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최근 모바일 메신저 등을 이용한 추석 인사도 명절 문화로 자리 잡고 있는 가운데 가족과 지인에게 전할 추석 인사말 고민이 깊어진다. 기분 좋게 나눌 수 있는 한가위 인사말은 무엇이 있을까.

최근 포털 사이트 네이버와 다음이 추석 인사말을 추천했다. 네이버는 △마음까지 넉넉해지는 풍성한 한가위 보내세요 △밝은 보름달처럼 행복한 추석 보내세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등을, 다음은 △둥근 보름달 보며 소원 비는 넉넉한 한가위 보내세요 △고마운 분들께 감사의 마음 전하는 풍요로운 한가위 보내세요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웃음꽃 가득한 한가위 보내시길 바랍니다 등을 꼽았다.



이 밖에도 △이제 곧 고향으로 달려가겠습니다. 추석에는 꼭 효도할게요 △중추가절(仲秋佳節), 장인어른 장모님 풍요로운 한가위 보내시기 바랍니다 등도 부모님께 전하는 인기 인사말로 자주 쓰이고 있다.

거래처에 보내기 좋은 추석 인사말로는 △귀사와 함께 일하게 되어 항상 감사히 생각합니다. 올해 추석은 풍성한 한가위 되시길 기원합니다 △한가위 명절을 맞아 변함 없는 사랑과 성원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귀사의 무궁한 발전과 건강, 행복을 기원합니다 등이 있다.



일반적인 인사말이 식상하다는 의견에 보다 센스 있는 추석 인사말도 각광받고 있다. 누리꾼들은 △보름달처럼 풍성한 뱃살에 소원을 빌어보세요 △행복했석! 반가웠석! 즐거웠석! 꿀잼추석! △살찔 준비완료 △들숨에 건강을 날숨에 재력을 얻으세요 등 서로 재미난 인사말을 추천하고 있다.

추석 연휴에 만난 가족 간에 나눌 인사말로 피해야 할 금기어도 있다. 취업 포털 알바몬이 대학생·직장인 등 성인남녀 1912명을 대상으로 '추석에 듣기 싫은 말'을 조사한 결과 이들은 '결혼'과 '자녀', '취업'을 가장 듣기 싫은 말로 꼽았다.

조사에서 미혼·기혼 직장인들이 꼽은 듣기 싫은 말은 '결혼(자녀)는 언제쯤?', '연봉은 얼마나 받니?', '저축은 좀 해뒀니?', '애인은 있니' 등이었다. 이 밖에 '너희 회사는 탄탄하니?' 와 '살 좀 빼야(찌워야)겠네', '하루 더 자고 가지' 등도 듣기 싫은 말로 꼽혔다.


대학생과 취업준비생이 꼽은 듣기 싫은 말은 '취업은 언제?', '좋은 곳에 취업해야지', '너네 학교(과) 전망은 밝니?', '앞으로의 계획은 뭐야?' 등이었다. 이들은 '살 좀 빼야(찌워야)겠네', '애인은 있니?' 등도 듣기 싫은 말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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