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자료사진
◇비이커 든 AI=화학실험실이라하면 흰 가운의 실험복을 입은 몇몇 연구자들이 각종 화학물을 비이커에 섞어가며 반응을 일일이 확인하는 모습을 떠올리기 마련인데, 복잡한 화학반응을 사람이 모두 확인하기엔 비용과 시간이 너무 많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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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텍 연구진이 AI를 이용해 화학반응을 예측하는 기술을 개발했다/사진=칼텍
◇사이버파수꾼 된 AI=해킹 수법이 갈수록 다양한 방법으로 진화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자동으로 잡아내는 AI도 곧 나올 예정이다. 현재 국내 보안관제 체계는 전문인력 기반의 수동 분석 중심인 탓에 날로 늘고 있는 신·변종 사이버 위협에 맞서기엔 한계가 있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과학기술사이버안전센터는 지난 7월부터 실시간으로 사이버 공격을 탐지·대응하는 ‘보안 관제 전용 AI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다. 올해는 보안관제 전용 학습·테스트 데이터 생성, 특징 추출·조합, AI 실행·성능 검증 등의 1단계 R&D(연구·개발)을 시행한다. 보안관제 전용 AI 기술은 오는 2020년 완성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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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체망원경 보는 AI=‘제2의 지구’를 찾는 작업도 도맡았다. AI를 통해 생명체가 살 수 있는 곳을 탐사하는 연구도 진행중이다. 영국 플리머스대 로보틱스·신경시스템센터 연구팀은 인공신경망 기술로 우주 행성을 지구와 가장 닮은군, 초기 지구 모습과 유사한군 등의 유형으로 분류한 뒤 각각의 유형에서 생명체가 생존할 가능성을 추정하는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이 결과는 향후 지구와 비슷한 태양계 안팎 행성을 탐사하는 임무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인공신경망은 사람의 두뇌가 학습하는 방법을 모방한 시스템을 말한다. 인간의 두뇌로 처리하기에는 너무 복잡한 현상과 패턴들을 식별하는 데 주로 쓴다. 연구팀은 “인공신경망을 통해 분류한 유형은 모두 대기를 가지며 암석으로 구성된 행성 및 위성(행성 둘레를 도는 천체)으로 생명체가 거주할 수 있는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곳”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