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일본 총리(왼쪽)과 이시바 시게루 자민당 전 간사장. /AFPBBNews=뉴스1
자민당 총재선거는 1인 1표를 가진 국회의원 표 405표와 전국의 자민당원표 405표를 합쳐 총 810표를 놓고 경쟁한다. 당원투표는 지난 19일 마감됐으며, 이날 오후 1시 국회의원 투표를 실시한 뒤 오후 2시경 전체 개표결과가 발표될 전망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아베 총리가 국회의원 투표의 80% 정도를 확보했다"면서 "당원표도 확보해 이시바 전 간사장을 앞지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문은 이시바 전 간사장이 전날 끝난 당원표에서 90% 이상을 얻어야 하지만 어렵다고 분석했다. 아베 총리는 당원표의 70%를 획득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그러나 아베 총리는 이 같은 혐의를 부인했으며 전날 마지막 유세현장에서는 "비판만 하면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면서 "(정치인들에게는) 구체적인 정책을 추진하는 것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그는 무상교육·육아지원으로 복지를 확대하고 고용·연금 등 사회보장제도 역시 개혁하겠다고 공약했다.
아베 총리가 선거에서 이기면 2021년 9월까지 임기를 이어 역대 가장 재임기간이 긴 총리가 된다. 현재는 1901년 1월부터 1906년 7월까지 2886일간 총리직을 수행한 가쓰라 다로 전 총리가 최장수 기록을 갖고 있다. 아베 총리가 무사히 임기를 이어가면 내년 11월 이를 넘어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