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도전자의 입장에서 홀가분하게 펼칠 것"

OSEN 제공 2018.09.18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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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 "도전자의 입장에서 홀가분하게 펼칠 것"





[OSEN=수원, 우충원 기자] "쫓기는 경기가 아니라 오히려 부담이 적다"


전북 현대는 1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을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최강희 감독과 김민재가 참석했다.


홈에서 열렸던 8강 1차전서 0-3으로 패해 불안한 상황에서 경기를 펼쳐야 하는 전북은 일단 빠른 선제골을 터트려야 한다. 직전 열렸던 제주와 K리그 1 경기서 4-0의 완승을 거둔 상황. 물론 완벽한 선수구성을 펼치기 어렵다.


최강희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서 "내일 경기는 정말 흥미로울 것"이라면서 "그동안 쫓기는 경기를 했는데 이제는 도전을 해야 하는 경기가 된다. 따라서 팀 전체적으로 흥미로운 경기라고 생각한다. 홈에서 당한 1차전 패배가 아프기는 하지만 우리가 가진 능력을 발휘하면 좋은 경기 선보일 수 있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최 감독은 "동계훈련부터 선수 9명이 차출되고 휴식기 때마다 선수들이 빠져 나가면서 어려움이 많았다. 지금까지 남은 선수들이 잘 해줬기 때문에 여기까지 온 것 같다. 마지막이 될 수 있는 90분이기 때문에 최선 다하겠다"고 전했다.


최강희 감독은 "로페즈-이승기는 함께 경기장에 도착할 것이다. 무리를 해서라도 출전할 수 있다. 출전 시간이 얼마나 될지 모르지만 두 선수 모두 강한 출전 의지를 보였다. 내일 경기는 상대 전력에 대한 분석은 의미 없다. 현재의 전력을 얼마나 극대화할 수 있을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초반 경기 상황이 중요하다. 경기 외적인 부분까지 준비를 단단히 시켰다. 우리 선수들이 큰 경기에서 강하다는 것을 믿는다"고 강조했다.


최강희 감독은 1차전 결과에 대해서는 "상주전에 대해 욕심을 내면서 홍정호를 벤치가 아닌 주전으로 넣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온다는 이야기에 미팅 끝에 변경했다. 포기해야 할 경기가 있었는데 그 날은 그렇지 못했다. 따라서 1차전서 순식간에 3골을 허용했다. 마음을 비우고 홀가분하게 준비하고 있다. 도전자의 입장에서 추격을 펼친다면 홀가분하게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 이병근 감독대행의 "물러서지 않겠다"는 발언에 대해서는 "우리를 의식하고 지난 몇 경기를 펼쳤다. 선수들이 얼마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단기전에서는 의외의 실수로 흔들릴 수 있다. 3골차 승부는 분명 부담이지만 축구가 3분만에 3골도 날 수 있다"고 말했다.   / [email protected]


[사진] 전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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