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문순 강원도지사 등 제3차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단이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평양으로 향하는 전용기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뉴스1
현재 '통일'을 주제로 판매되고 있는 펀드는 '삼성통일코리아', '신영마라톤통일코리아', '신영마라톤통일코리아플러스' '하이코리아통일르네상스', 'BNKBraveNewKOREA1'(이름 순) 등 총5개다.
대표적인 통일펀드인 신영자산운용은 펀드 내 삼성전자 비중이 약 8.5% 내외로 담겨 있다. 하이자산운용은 7%, 삼성자산운용 19.5%, BNK자산운용 10.6% 등 모든 운용사들이 펀드 내 적지 않은 비중으로 삼성전자를 담았다.
하지만 운용업계에서는 삼성전자 (77,500원 ▲800 +1.04%)를 경협주로 보는 것은 당연하다는 설명이다. 허남권 신영자산운용 대표는 "전자업종은 내수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산업이기 때문에 절대 이례적인 일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건설업종이 1차 경협 관련주라면 2차 경협 관련주는 북한의 GDP(국내총생산)를 끌어올릴 수 있는 업종에 집중될 수 밖에 없다는게 그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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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대표는 "지금 남북의 GDP 차이는 약 20배 수준으로 통일 과정에서 모든 경제력은 북한의 GDP를 한국의 절반만큼 끌어올리는데 집중될 수 밖에 없다"며 "이 때 북한의 내수 산업을 활성화 시키기 위한 전략 중 IT(정보기술) 산업은 필수일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중국의 사례에서도 북한의 미래를 볼 수 있다. 그는 "중국이 성장해온 과정을 보면 역시 유선 사업이 아닌 무선 사업부터 발전해 오늘의 텐센트가 탄생하지 않았느냐"며 "북한이 급격히 발전하는 과정에서 한국의 1960~70년대의 과정은 뛰어넘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