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선수도 '엄지 척'..벤 포스터 "데헤아, 골키퍼계의 메시"

스타뉴스 이슈팀 이원희 기자 2018.09.17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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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비드 데헤아. / 사진=AFPBBNews=뉴스1다비드 데헤아. / 사진=AFPBBNews=뉴스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골키퍼 다비드 데헤아(29)가 왓포드의 돌풍을 잠재우고 소속팀에 승리를 안겼다.

맨유는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비커리지로드에서 열린 왓포드와의 리그 경기에서 로멜루 루카쿠와 크리스 스몰링의 골에 힘입어 2대1로 이겼다. 맨유는 왓포드의 5연승을 저지하고, 시즌 3승(2패)째를 챙겼다.

골키퍼 데헤아의 선방이 주효했다. 특히 2-1로 앞선 후반 44분 왓포드의 압둘라예 두쿠레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잡아냈고, 이어 카바셀레의 헤딩슛도 가까스로 걷어내 팀의 승리를 지켰다. 맨유는 후반 막판 미드필더 네마냐 마티치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해 수적 열세에 몰렸으나 데헤아의 도움으로 힘겨운 승점 3점을 따냈다.



데헤아를 상대했던 왓포드의 골키퍼 벤 포스터(35)도 데헤아를 "세계 최고"라고 인정했다. 17일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포스터는 "데헤아는 우리가 볼 수 있는 최고의 골키퍼"라면서 "그는 골키퍼계의 리오넬 메시"라고 치켜세웠다. 바르셀로나의 공격수 메시(31)는 발롱도르 5회 수상에 빛나는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하나다.

포스터는 "데헤아는 항상 한결같은 모습을 보여주며 외적인 부분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며 "엄청난 선방을 하고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모습을 볼 때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고 이유를 들었다. 이어 포스터는 "데헤아는 세계 최고의 골키퍼"라고 다시 한 번 강조하며 "그의 플레이를 볼 때면 숨이 멎는 것 같다. 골키퍼가 되고 싶은 어린 선수에게 데헤아의 플레이를 보라고 얘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포스터는 2005년부터 2007년까지 맨유에서 뛴 경험이 있고 잉글랜드 대표팀 골키퍼로도 활약한 바 있다. 지난 시즌 웨스트브롬위치에서 뛰다 팀이 강등되자 이번 여름 왓포드로 이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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