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윈<br><br>WUXI, Sept. 10, 2017 (Xinhua) -- Jack Ma, founder and chairman of China's e-commerce giant Alibaba, speaks at the World Internet of Things Exposition (WIOT) in Wuxi, east China's Jiangsu Province, Sept. 10, 2017. (Xinhua/Chen Wei) (lfj)
13일 알리바바의 홈페이지에 게재된 알리바바 파트너십에 대한 소개 자료와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알리바바의 지배구조는 이사회 위에 알리바바 파트너십이라는 합의체를 두는 독특한 구조로 돼 있다. 이 파트너십에서 이사회 멤버의 과반을 임명할 수 있게 해 사실상 그룹 경영을 총괄하도록 하고 있다. 이사회 구성 외에도 경영 관리, 인재 육성, 기업 문화 등 중요한 의사 결정에 관여한다.
파트너십 멤버가 되기 위해서는 엄격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 창업 그룹이거나 알리바바 또는 앤트파이낸셜 등 계열사에서 5년 이상 경영진으로 일한 사람들이 대상이다. 수년간의 심사를 거쳐 기존 멤버 3명 이상의 지명을 받아야 하고 모든 멤버의 75% 이상 지지를 얻어야 입성할 수 있다. 현재 멤버는 모두 36명으로 이중 6명이 마 회장과 차이충신 그룹 부회장을 포함한 창업자 그룹이다. 전체 인원의 3분의 1인 12명은 여성이다. 파트너십의 모든 결정은 전체 멤버가 1인 1표를 행사해 결정한다. 집단 경영 체제로 소수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구조를 피하기 위해서다.
파트너십 멤버의 나이 제한을 둔 것은 조직에 계속 창의성을 불어넣겠다는 의도다. 실제로 전체 멤버 중 80% 이상이 1970년 이후 출생자이다. 마 회장은 지난 2015년 1972년생인 장융을 새 CEO로 선임한 뒤 직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장 CEO의 임명은 1970년 이후 태어난 세대들이 알리바바 그룹을 이끌어갈 미래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알리바바 계열로 중화권 유력 언론인 SCMP는 전날 알리바바를 이끌 차세대 리더라며 1970년 이후 태생의 파트너십 멤버 6명을 소개하기도 했다. 여기에는 다이산(42) 알리바바 B2B 사업부 총재, 퉁원훙(48) 알리바바 최고개인정보보호책임자(CPO), 알리바바의 자회사 어러머의 왕레이(38) CEO, 장젠펑(45) CTO, 후샤오밍(48) 총재, 징셴둥(45) CEO 등이 포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