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열 감독 신고' 시민단체측 "의혹 해소 위해 신고"

스타뉴스 박수진 기자 2018.09.13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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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동열 감독 /사진=뉴시스선동열 감독 /사진=뉴시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야구 대표팀을 이끈 선동열 감독을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신고한 한국청렴운동본부측이 여러 의혹에 대해 직접 의혹을 해소해달라는 입장을 전했다.

한국청렴운동본부(이하 '본부')는 13일 "국가대표팀 선동열 감독을 부정청탁 및 금품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이하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국민권익위원회(이하 '권익위')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본부 측은 "선 감독이 법령에 따라 공공기관의 권한을 위임·위탁받은 개인으로서 공무수행사인에 해당하고 제3자의 청탁에 따라 특정 선수를 선발하였다면 '공공기관이 주관하는 각종 수상, 포상, 우수기관 선정 또는 우수자 선발에 관하여 법령을 위반하여 특정 개인·단체·법인이 선정 또는 탈락되도록 하는 행위(제5조 제1항 제5호)'에 해당되기 때문에 청탁금지법상 부정청탁 위반행위가 된다"고 설명했다.

본부의 법률지원단 김정환 변호사 역시 "선 감독이 대표선수 선발 하루 전까지 오지환은 뽑지 않겠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왜 마음이 변했는지 모르겠다"며 "구단 측 관련자의 청탁에 따라 특정 선수(오지환)를 선발한 것으로 의심된다는 기사가 사실이라면 청탁금지법 위반이 된다"고 밝혔다.



본부 이지문 이사장은 13일 오후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물론 확실한 물증도 없이 신고를 했느냐는 연락도 많이 받았다"면서도 "저희는 오지환 선수를 신고한 것이 아니다. 단순히 뽑게 된 과정에 대한 명확한 해명 과정이 없었기 때문에 신고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이사장은 "물론 선 감독이 백업이라고는 밝혔지만 계속 이어지는 의혹에 청탁이 없었다고는 확실히 말하지 않았다. 여러 의혹이 있기에 오히려 시원하게 밝혀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더했다.

한편, 이와 관련해 선동열 감독의 입장을 듣고자 했으나 해외 체류 관계로 연락이 닿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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