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리포트] 왕초보 개미도... '미국 주식 직구' 열풍

머니투데이 오정은 기자, 진경진 기자, 이태성 기자, 조한송 기자 2018.09.07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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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주식 직구 열풍] (종합)

편집자주 부진한 한국 증시에 지친 투자자들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미국 증시에 뛰어들어 '미국 주식 직구(직접투자)'가 급증하고 있다. 슈퍼리치(거액자산가)들이 페이스북·아마존·넷플릭스·구글 등 미국 4차산업 대표주에 베팅해 대박을 거두자 소액 개인 투자자까지 동참해 해외 주식 '직구 시대'가 본격화됐다.

"한국 개미가 간다"…폭발하는 美 주식 '직구'
[美주식 직구 열풍]① 8월까지 미국주식 결제금액, 작년 대비 104.5% 급증

"POSCO, 삼성물산, 롯데케미칼…수익 못 내는 한국 주식 지겹다. 전량 매도하고 아마존, 페이스북, 알리바바로 갈아탔다. "(미국 주식에 투자한 미래에셋대우 고객 A씨)



[MT리포트] 왕초보 개미도... '미국 주식 직구' 열풍


6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 들어 8월 말까지 해외주식 결제금액은 218억9667만달러(약 24조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131억3091만달러) 대비 66.8% 증가했다. 사상 최대치였던 지난해 결제금액(227억1417만달러)에 일찌감치 육박했다. 특히 8월까지 미국 주식 결제대금은 144억3185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70억3068만 달러 대비 104.5% 급증했다.

◇5년 수익률, 나스닥 125.9% vs 코스피 20.58%=8월 말까지 코스피 지수 5년 수익률은 20.58%를 기록했다. 반면 미국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지난 5년간 125.9% 급등했다. S&P500 지수도 5년간 77.68% 올랐다. 국내 증시의 부진한 수익률에 지친 투자자들이 기록적인 강세장이 펼쳐진 미국 증시로 '투자 원정'에 나선 이유다.



특히 지난해 금융자산 10억원 이상 슈퍼리치의 미국주식 투자가 두드러졌다면 올해는 500만원~3000만원 전후 소액을 운용하는 일반 투자자의 해외 투자가 급증하는 분위기다. 과거 은행, 증권사 프라이빗뱅커(PB)가 투자를 권유해 미국 주식에 투자했다면 이제는 스스로 계좌를 개설하고 직접 종목을 골라 투자하는 경향이 강화되는 추세다.

손일서 하나금융투자 해외주식팀 과장은 "과거에는 억 단위로 해외 주식을 사는 VIP 고객이 대부분이었지만 최근 소액 투자자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며 "국내 주식 투자 경험이 없는 신규 투자자까지 해외 주식 투자를 시작하는 등 투자 열기가 뜨겁다"고 설명했다.

수익률로 고심하던 증권사 영업점 직원들도 적극적인 해외주식 영업에 나서고 있다. 코스피가 게걸음하자 국내 주식만으로 고객 수익률을 맞출 수 없는 가운데 사상 최고가를 이어가는 미국 주식이 돌파구가 됐다.


'해외주식 1세대'로 통하는 김세환 KB증권 과장은 "2014년부터 미국 주식을 추천했는데 매번 고점 우려에 투자를 못한 고객이 많았다"며 "하지만 올 들어 한국 주식 수익률이 부진하자 미국 주식에 눈을 돌리는 지점 직원과 투자자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MT리포트] 왕초보 개미도... '미국 주식 직구' 열풍
◇"G1 시대 개막…대세는 미국 주식"=증권가에서는 자기자본 기준 1위 증권사인 미래에셋대우를 중심으로 해외투자 드라이브가 한창이다. 미래에셋대우의 해외주식 잔고는 8월말 기준 5조6000원으로 상반기에만 2조2000억원 늘었다.

미중 무역분쟁이 격화되면서 글로벌 패권국이 G2(미국과 중국)가 아닌 G1(미국)이라는 인식이 강화되자 미국 주식 투자붐은 더 뜨거워지고 있다. 증권가에서 VIP 고객을 관리하는 프라이빗뱅커들은 "슈퍼리치를 중심으로 단순한 달러화 보유를 넘어 달러표시채권과 미국 주식에 대한 선호도가 강화됐다"고 말했다.

선우성국 삼성증권 삼성타운금융센터 시니어 PB(프라이빗뱅커)는 "미국 기업은 전 세계 GDP(총생산)의 1/4을 차지하고 미국 증시가 세계 주식시장에서 차지하는 시가총액도 40%에 달한다"며 "미국 주식을 빼놓고 자산관리가 불가능하다는 것을 투자자들도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기축 통화인 달러로 4차 산업혁명의 선두에 선 기업을 직접 매수할 수 있다는 점이 미국 주식의 투자포인트로 꼽힌다. 고액 자산가 중심으로 한국 주식을 줄이고 미국 주식 비중을 늘리는 추세가 2018년 자산관리의 핵심 트렌드로 부상했다.

오정은 기자, 진경진 기자

VVIP부터 왕초보 개미까지…"대세는 미국 주식"
[美주식 직구 열풍]② 부동산 팔고, 국내·신흥국 비중 줄여 美 주식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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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액자산가 B씨는 최근 보유하고 있던 부동산을 매각해 그 중 5억원 가량을 미국 주식에 투자했다. 4년 전 시험 삼아 1000만원으로 시작한 미국 주식이 최근 10배 가까이 오른 것을 보고 본격 투자에 나선 것이다. B씨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국내 및 신흥국 주식을 처분하고 미국 주식 비중을 늘릴 계획이다.

최근 미국 대형 기술주를 중심으로 놀라운 성과가 나타나면서 국내 투자자의 자금 이동이 본격화됐다. 지난해 자산을 끌어모았던 신흥국 증시에서 자금을 빼거나 심지어 부동산을 매각하면서까지 포트폴리오 내 미국 주식을 늘리고 나섰다.

신병재 신한금융투자 PB(프라이빗뱅커)는 "그동안 자산의 10~20% 정도를 테스트 머니 삼아 미국 주식에 투자했다면 하반기 들어 미국 비중을 본격적으로 늘리는 추세"라며 "특히 고액 자산가 사이에선 미국 주식이 웬만한 부동산 투자보다 낫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고객의 포트폴리오 교체도 활발하다. 황인규 NH투자증권 명동WM센터 PB는 "지난 4일도 관리 중인 고객 자산에서 국내 주식을 일부 매도해 현금화했다"며 "미국 뉴욕증시가 개장하면 눈여겨본 종목을 바로 매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예 재테크 클럽 전원이 미국 주식에 투자하겠다면서 증권사를 찾아온 경우도 있었다. 하나금융투자 해외주식팀에는 주식에 한 번도 투자해본 적이 없다는 '왕초보' 투자자가 첫 투자를 미국 주식으로 하겠다며 문의하기도 했다.

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이는 미국 주식은 유튜브로 친숙한 구글(지주사인 알파벳)이나 유통 공룡 아마존 등이다.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투자한 종목은 △아마존(8억2268만달러) △알파벳(2억9449만달러) △알리바바(2억7032만달러)△앤비디아(2억6098만달러)△애플(1억2999만달러) △넷플릭스(1억2228만달러) △마이크로소프트(1억566만달러) 등 기술 대장주다. 이들 종목은 국내에서도 한창 인기를 끌었던 4차 산업혁명 주도주다.

해외 기업이지만 생소하지 않고 글로벌 1등 기업이라는 인식에 상대적으로 정보 접근성도 편리하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고액 자산가뿐 아니라 일반 투자자들도 해외주식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직접 발품을 팔고 있다. 최근 들어 개인 투자자들이 지점은 물론 증권사별 해외주식팀 혹은 콜센터 등을 통해 미국 주식에 대한 정보를 물어보는 사례도 많아졌다.

김세환 KB증권 연구원은 "미국 주식은 글로벌 1위 기업이라는 높은 세계적 위상을 비롯해 3개월마다 지급하는 배당금, 선진 시장 시스템이 매력적"이라며 "일단 미국 주식을 시작한 투자자들은 굳이 한국 주식에 투자할 필요를 못 느끼는 경우가 많다"고 언급했다.

진경진 기자, 오정은 기자, 이태성 기자

아마존·넷플릭스·MS…美 주식 기록적인 수익률
[美주식 직구 열풍]③ 연초 이후 넷플릭스 80%이상, 아마존 70% 이상 급등

미국 뉴욕 증시가 대형 기술주를 등에 업고 사상 최장 강세장을 기록하면서 '대박주'가 속출하고 있다. 올 들어 넷플릭스는 80% 급등했고 아마존도 70% 이상 올라 투자자들을 흥분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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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는 상·하한가 제한폭이 없다. 때문에 초대형 이슈가 터질 때마다 주식이 반 토막날 수 있지만 그만큼 상승 폭도 크다. 지난달 28일 나스닥 시장에서 어피메드라는 제약·바이오 업체 주가가 하루에 247% 폭등하기도 했다.

김을구 미래에셋대우 글로벌주식본부장은 "지난해 추천한 미국 20~30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이 50~60%에 달했고 올해도 20~30% 수준은 된다"며 "그중에서도 세계 4차산업 혁명을 주도하는 미국 기업 특히 FANG(페이스북·아마존·넷플릭스·구글)과 MAGA(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구글·애플)를 중심으로 추천했다"고 말했다.

이들 중 올 들어 가장 큰 수익을 거둔 종목은 넷플릭스다. 넷플릭스는 연초 이후 지난달 31일까지 82.86% 상승했고, 최근 1년간 110% 넘게 올랐다.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투자한 아마존은 올 들어 약 70% 상승했다. 1년 수익률은 105.74%로 아마존 주주들에게 함박웃음을 줬다. 알파벳(14.77%), 애플(32.14%), 마이크로소프트(30.69%) 등도 연초 이후 14%~32%이라는 적잖은 성과를 냈다. 특히 페이스북을 제치고 새롭게 부상한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1년간 110%에 달하는 성적을 내놨다. 이밖에 블록체인 기술 성장과 함께 떠오른 엔비디아는 연초 이후 40.79% 올랐고, 최근 1년간 64.66% 상승했다.

이 기간 해외 주식형 펀드 수익률 상위 10위도 모두 미국 관련 펀드다. 특히 대형 기술주로 이뤄진 'KINDEX미국4차산업인터넷ETF(상장지수펀드)'는 연초 이후 31.59%의 수익률로 직접 투자 못지 않은 성적을 기록했다.

선우성국 삼성증권 삼성타운금융센터 시니어 PB(프라이빗뱅커)는 "해외주식 투자에 익숙한 VIP 고객들은 이미 아마존, 알파벳, 페이스북은 기본으로 보유 중"이라며 "최근에는 클라우드, 스트리밍 등 4차 산업혁명에서 갈라져 나온 신성장 기업을 찾아 투자 종목을 분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주식이 많이 올랐지만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전망했다. 황인규 NH투자증권 명동WM센터 PB는 "미국과 주요국간 무역 전쟁, 미국 금리인상 등 이슈가 남아있는 상황에서 불안정한 신흥국보다는 선진국에 자금을 투자하는 게 맞다"며 "다만 종목을 선택할 때 무작정 많이 오른 주식보다는 시대 흐름을 좇아갈 수 있는 종목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경진 기자, 오정은 기자

해외주식 치고나간 미래, 추격하는 삼성
[美주식 직구 열풍]④ 미래에셋대우 해외주식잔고 1년만에 3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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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 투자 열풍은 증권업계에도 변화의 바람을 가져왔다. 증권사들은 수수료를 낮추거나 영업직원에게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방법으로 적극적으로 해외주식투자를 늘리고 있다.

국내주식보다 미국주식 투자 성과가 좋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해외주식거래로 증권사가 벌어들이는 수수료가 더 큰 탓도 있다. 특히 남들보다 앞서 해외투자에 열을 올렸던 미래에셋대우는 독보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의 해외주식잔고는 8월 말 기준 5조6189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2분기 말 미래에셋대우의 해외주식잔고는 1조8000억원대로 삼성증권의 뒤를 쫓았는데, 불과 1년여 만에 3배가 넘게 성장해 업계 선두로 올라섰다.

늘어난 해외주식거래는 실적으로 연결됐다. 미래에셋대우는 올해 상반기 리테일 부문에서 약 4035억원의 순영업수익을 기록했는데 이 중 위탁매매 수익이 2838억원으로 50% 넘게 증가했다. 이는 국내주식보다 수수료가 높은 해외주식 거래급증으로 얻어진 성과라는 분석이다.

김을규 미래에셋대우 글로벌주식본부장은 "국내 주식시장 성장성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해외증시 투자를 확대하기로 일찌감치 방침을 정했는데 그 결과 투자자들에게 좋은 수익을 안겨줬고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미래에셋대우가 공격적으로 시장 점유율을 늘리는 동안 삼성증권은 내실을 다지는데 주력했다. 삼성증권은 직원들에게 해외주식 영업을 독려하는 대신 해외 유수 증권사들과의 업무 협약을 통해 해외 상장사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투자자에게 알리는데 힘을 쏟았다.

삼성증권은 중화권은 중신증권과 KGI증권, 북미 지역은 RBC증권, 일본은SMBC닛코 증권, 베트남은 호찌민증권과 제휴를 맺고 리서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유럽 대표 금융사인 프랑스 소시에테제너럴(SG) 증권 부문과 유럽주식 관련 업무 제휴(MOU)를 체결했다.

지난해 2분기 기준 2조500억원이던 삼성증권 해외주식잔고는 현재 2조7000억원으로 불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우보만리(牛步萬里, 우직한 소처럼 걸어서 만 리를 간다) 자세로 해외주식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는 해외주식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삼성증권 뒤를 바짝 따르고 있다. 해외주식 서비스를 신규로 신청한 고객에게 우대 환율을 적용하고 주식 매수 금액이 1000만원을 넘기면 상품권을 제공하는 등의 이벤트 중이다. 여기에 미국주식 거래시 주당 0.003달러가 부과되던 전산사용료(ECN Fee)도 면제했다. 현재 신한금융투자의 해외주식 잔고는 약 2조원대로 추정된다.

NH투자증권은 중국과 홍콩 주식 매매에 대한 온라인 최소 수수료를 없앤 후 미국 주식의 오프라인 매매 최소 수수료도 60% 낮췄다. 한화투자증권은 연말까지 미국주식 온라인 거래수수료를 최소수수료 없이 0.1%로 적용할 예정이다.

이태성 기자, 진경진 기자

美 주식 22% 양도세, 슈퍼리치엔 매력 있다

[美주식 직구 열풍]⑤ 손익 통산후 22% 양도세 부과

국내 주식에 투자할 때는 거래당 0.3%의 거래세를 낸다. 미국 주식을 비롯한 해외주식에 투자할 때는 손익에 따른 양도소득세 22%(주민세 2% 포함)를 내야 한다.

[MT리포트] 왕초보 개미도... '미국 주식 직구' 열풍
예를 들어 미국 주식 A를 통해 500만원의 수익을 얻고 B에서 200만원의 손실을 봤다면, 이 투자자는 손익을 통산해 300만원에 대한 양도소득을 내야 한다. 매년 250만원까지는 공제 대상이기 때문에 300만원에서 250만원을 제외한 50만원이 과세 대상이다. 양도소득세는 50만원에서 0.22를 곱한 11만원이다.

해당 주식에서 지급한 배당금 수익도 과세 대상이다. 배당소득세는 나라마다 다르다. 국내는 배당세율이 14%(주민세 포함 15.4%)라 해외의 배당소득세가 14%보다 적으면 우리나라에서 차액만큼 추가로 세금을 징수한다. 미국의 경우 15%로 국내에서 추가로 부과되는 세금은 없다.

양도소득세는 분리과세된다. 40% 넘는 최고세율을 내는 고액자산가에게는 해외주식에 붙는 22%의 양도소득세가 저율의 과세에 해당돼 세금 절감 효과가 있다. 단 해외주식 배당소득은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이다. 배당소득이 이자수익 등 다른 금융소득과 합산해 연 2000만원을 초과할 경우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이 돼 다른 소득과 합산해 종합소득세 확정신고를 해야 한다.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펀드에서 발생하는 이익은 배당소득세로 분류돼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에 포함된다. 펀드에서 발생한 수익이 배당소득에 합해지면서 2000만원 넘으면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이다. 기본세율이 6%에서 최대 42%인 점을 고려했을때 자산가의 경우 22% 양도소득세가 더 이득일 수 있다. 때문에 세율이 높은 슈퍼리치는 해외펀드보다는 직접 주식투자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미국 주식은 손실상계를 통해서 세금을 줄일 수 있다. 수익과 손실을 합산해 과세되는 만큼 손실을 실현화해 세금을 줄이는 것이다. 손실 난 주식을 매도해 세금을 줄이고 장기 보유 목적인 주식이었다면 다시 매수하는 전략이다.

임창연 KB증권 PB(프라이빗뱅커)는 "A 주식을 매도해 1억원의 차익을 얻으면 양도소득세는 2200만원이 부과된다"며 "이 경우 5000만원의 평가손실을 본 B 주식을 같이 매도하면 양도소득세는 5000만원의 22%인 1100만원으로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조한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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