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스1
6일 국토위와 민주당에 따르면 신 의원은 이날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를 만나 국토위원 사보임 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당 소속 의원들의 위원회 배치 등 문제는 당 원내대표의 권한이다.
아직 신 의원이 어느 상임위원회로 이동할지에 대해서는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신 의원은 지난 5일 오후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신규택지로 논의되는 경기도의 8개 지역 자료를 제출받아 공개한 바 있다.
이에 부동산 정책을 추진 중인 국토부와 민주당은 난색을 표했다. 국토위는 물론, 당내 여론이 급격히 악화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국토위 소속 한 민주당 의원은 "부동산과 관련해 가장 예민한 시기가 지금"이라며 "절체절명의 시기에 이같은 자료를 낸 것은 부적절했다는 인식이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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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국토위 소속 여당 의원 역시 "아직 논의가 다 되지 않은 상황에서 시장에 파장을 줄 수 있는 중요한 정보를 공개해버린 것"이라며 "파장이 일파만파 하기 전에 신 의원이 결단을 내린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한편 신 의원이 전날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LH는 경기도 지역 8곳에 신규택지 지정을 추진 중이다.
후보지는 △안산 2곳(162만3000㎡,74만5000㎡) △과천(115만6000㎡) △광명(59만3000㎡) △의정부(51만8000㎡) △시흥(46만2000㎡) △의왕(26만5000㎡) △성남(6만8000㎡)이다. 총면적은 542만㎡로, 목표로 하는 건설 가구 수는 3만9189가구다. 상세한 지역명은 공개되지 않았다.
국토위 관계자는 "신규택지 후보지가 공개되면 투기수요가 몰려들게 뻔하다"며 "자료를 준 사람과 그것을 보도자료로 낸 사람 모두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자료로 인해 오히려 공공택지 후보지가 바뀔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