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여의도·이촌 한강공원에 ‘한강_예술로 멈춰. 흐르다’를 주제로 한강이 가진 다양한 의미와 가치를 담아낸 총 37개(이촌 24개, 여의도 13개)의 공공예술 작품을 설치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공공예술작품은 ‘한강예술공원 조성사업’으로 설치됐다. 한강의 매력을 살릴 수 있는 공공예술을 설치해 시민들에게 문화예술 체험기회를 주면서 한강공원을 일상 속 쉼터로 이용할 수 있는 예술쉼터로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정부와 함께 추진 중인 한강 자연성 회복 및 관광자원화 계획의 하나다.
37작품 중 이촌한강공원에서 만날 수 있는 루크 제람과 에이치엘디의 ‘리버파빌리온-온더리버’는 바지선을 활용한 작품으로 관람객이 직접 물 위를 걸으며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플로팅피어-플로팅가든-리버파빌리온 세 가지 공간으로 구성돼 한강을 새롭게 감상하고, 머무르며 특별한 휴식을 경험할 수 있다.
더불어, 모토엘라스티코의 ‘스크롤’은 한강의 흐름 속 무한한 쉼을 상징하는 형태의 작품이다. 원통형 공간에 중력을 거스르는 오브제들이 영감을 더하고, 무한히 이어지는 형태는 한강예술공원의 상징이자 시민들의 쉼터로서 기능한다. 작품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고리의 형태는 순환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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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촌한강공원과 여의도한강공원에 각 하나씩 자리한 지용호의 ‘북극곰’은 곰이라는 강력한 생명체의 피부, 근육 이빨, 뿔 등을 폐타이어로 사실감 있게 묘사했다. 서울의 역사적 상징이 된 한강철교 밑에 설치돼 강한 생명력을 부각한다. 이촌한강공원의 북극곰은 검은곰, 여의도한강공원에 있는 북극곰은 흰색의 북극곰으로 독특한 시각적 경험을 제공한다.
윤영철 한강사업본부장은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며 나들이하기 좋은 요즘,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한강예술공원을 방문해 다양한 작품으로 예술적인 쉼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