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기번트에 성공한 KT 이진영.
19일만에 재개된 KBO 리그에서 9월 4일 잠실 두산-KIA전, 인천 SK-넥센전, 수원 kt-LG전, 대전 한화-롯데전, 마산 NC-삼성전은 치열하게 전개돼 2위와 4~5위 싸움은 더욱 알 수 없게 됐습니다.
4일 경기 결과 3위 한화는 2위 SK와 반 게임차로 좁혀졌고, 한달 전만해도 6위이던 넥센은 무섭게 치고 올라 4위를 굳히고 3위 한화와도 3경기 차이밖에 안됩니다.
넥센은 4일 인천 SK전에서 김혜성의 3점포와 김하성의 솔로포, 김민성의 2점포를 앞세워 7-3으로 승리했습니다. 지난해 144경기에서 타율 3할2푼4리를 기록하며 신인왕에 오른 이정후는 이번 아시안게임에 가서도 맹타를 치더니 돌아온 첫날 선취점 적시타 등 3안타 1볼넷으로 타율(3할8푼2리), 출루율(4할3푼5리) 1위 자리를 한층 공고하게 만들었습니다,
홈런과 2루타 2개의 장타를 터뜨린 김하성.
이 시각 인기 뉴스
LG는 kt전에서 0-3으로 끌려가다가 9회초 2사후 오지환의 동점 솔로포로 극적으로 살아났으나 9회말 무사 1, 2루에서 이진영의 번트 타구를 부상당한 김현수 대신 1루수를 맡은 서상우가 2루수 윤진호가 베이스커버 들어간 1루에 악송구하며 3루주자가 끌내기 점수를 뽑아 3-4로 허망하게 패했습니다.
KIA는 4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10-5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었습니다. 린드블럼에게꽁꽁 묶여있던 KIA 타선은 8회초 대폭발하며 승리를 거머쥐었습니다. 이날 KIA 타선은 7회까지 3안타를 치는데 그쳤습니다. 유일한 1득점도 6회 김민식의 솔로 홈런이었습니다.
7회까지 투구수 83개에 불과했던 린드블럼이 타박상을 입어 예상보다 빨리 물러나면서 달라졌습니다. 8회초 무사 1, 2루에서 상대 실책으로 1점을 만회한 KIA는 이어진 찬스에서 대타 안치홍이 나왔고 두산은 김승회에서 좌완 마무리 함덕주를 냈습니다. 이날 휴식 차원에서 선발 제외됐던 안치홍은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를 때려내 3-3 동점으로 만들었습니다.
KIA는 곧바로 최형우의 역전 2타점 적시타가 터지고 나지완이 밀어내기 볼넷, 김선빈의2타점 적시타까지 터지며 무려 8회에만 9점을 뽑아 대역전승을 거두었습니다.
8회초 2사 만루 KIA 이명기의 좌익수 왼쪽 2루타로 2루주자 유재신, 3루주자 박준태가 홈인해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스1
NC 구원투수 이민호는 침착하게 아웃카운트 두 개를 잡았지만 풀카운트 승부 끝에 김성훈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줬습니다. 2사 만루에서 백승민이 좌익수 뒤로 빠지는 깨끗한 2루타를 때려 주자 세 명이 모두 홈인하며 5-3으로 역전승했습니다.
재개 첫날부터 치열한 승부를 펼친 10개팀. 시시각각 이어지는 순위싸움이 땀을 쥐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