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간사이 공항 '구출작전'…고베행 고속선 무료 운행

머니투데이 이재은 기자 2018.09.05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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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태풍 제비 강타… 공항에 5000명 고립

제21호 태풍 '제비'의 영향으로 활주로가 침수된 일본 오사카의 간사이 국제공항. 일본 국토교통성은 4일 오후 3시를 기해 공항을 폐쇄했다. /사진=NHK 캡쳐, 뉴스1제21호 태풍 '제비'의 영향으로 활주로가 침수된 일본 오사카의 간사이 국제공항. 일본 국토교통성은 4일 오후 3시를 기해 공항을 폐쇄했다. /사진=NHK 캡쳐, 뉴스1


간사이 국제공항이 공항에서 밤 새운 여행객 구출 작업에 나섰다. 무료 고속선이 고베 공항을 향해 운행한다.

5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간사이 국제공항은 이날 오전 6시부터 승객 구출활동을 시작했다. 고속선 '베이셔틀'은 간사이 국제공항을 출발해 효고현 고베시 고베 공항으로 승객을 실어나르고 있다. 고속선은 15~20분 간격으로 무료 운행되며, 1척당 승객 110명이 탑승한다. 운행 시간은 30여분이다.

지난 4일 제21호 태풍 '제비'가 관서 지방을 강타함에 따라 바다 위 인공섬에 위치한 간사이 국제공항의 활주로와 항공기 주차장을 해일이 덮쳤다. 또 강풍으로 유조선이 공항과 육지를 잇는 교량을 들이받으면서 교량이 폐쇄됐다. 이에 따라 여행객 3000명과 직원은 2000명이 공항에 고립, 밤을 지샜다. 공항 측은 국내선 게이트 구역과 공항 호텔 회의실 등을 개방하고 한밤중에 여행객들에게 비스킷, 식수, 담요 등을 배부했다.



한편, 당국은 우선 5일 오후 5시까지 공항을 폐쇄한다고 밝혔다.
간사이 공항에 고립된 승객이 5일 오전 올린 SNS 게시글 /사진=트위터 캡처간사이 공항에 고립된 승객이 5일 오전 올린 SNS 게시글 /사진=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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