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5대 중 1대, 타이어 정비 불량…"점검 일상화 필요"

머니투데이 김남이 기자 2018.08.30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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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 마모도 체크하는 모습 /사진제공=브리지스톤타이어 마모도 체크하는 모습 /사진제공=브리지스톤


국내 차량 5대 중 1대는 정비불량 타이어를 장착하고 운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타이어산업협회는 지난 7월 27일부터 8월 3일까지 전국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실시한 ‘운전자의 타이어 사용실태 조사’ 결과, 조사 차량 2922대 중 21.5%가 정비 불량 타이어를 장착하고 운행 중이었다고 30일 밝혔다.

타이어 정비 불량 유형 중에는 타이어 공기압 부적합이 13.8%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과마모 등 마모상태 불량(6.1%) △트레드 손상 등 외상(2.9%) △펑크(2.3%) 순이었다.



안전점검 실태조사와 병행해 실시한 운전자의 타이어 사용․관리 관련 설문조사에서 공기압 점검을 연간 한 번도 하지 않는다는 운전자가 10명 중 3명(전체 응답자 857명 중 243명, 28.4%)이나 됐다.

본인 차량의 적정 공기압을 모르고 있다는 운전자도 전체 응답자 중 절반을 넘었다. 협회는 "안전하고 경제적인 운행을 위해 타이어 공기압 적정 관리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타이어 구매 시 가장 중요한 고려사항은 승차감(32.7%)과 타이어 수명(32.3%)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겨울용 타이어를 장착한 경험이 있는 운전자는 23.6%에 불과했다.

협회 관계자는 “공기압과 마모상태, 외상 점검은 타이어 필수 점검사항”이라며 “운행 전 타이어를 수시로 살펴보고 자동차정비소와 타이어판매점 등을 방문할 때마다 점검하는 등 타이어 점검을 일상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협회는 이번 조사에서 운전자들이 가장 소홀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타이어 공기압 사용 및 관리’에 대해 국내 타이어 업계와 함께 지속적으로 안전 홍보를 강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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