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화학, NF3 가치가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

머니투데이 신아름 기자 2018.08.29 10:18
글자크기

[베스트리포트]

효성화학, NF3 가치가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


29일 머니투데이 증권부가 선정한 베스트리포트는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이 효성화학 (68,600원 ▼2,400 -3.38%)에 대해 작성한 'NF3의 가치가 전혀 반영되지 않은 시총. 목표시총 9000억 제시'입니다.

유 연구원은 이번 보고서에서 효성화학의 출범 스토리부터 주요 사업 내용과 강점, 향후 성장성에 대해 17페이지에 달하는 분량으로 심도 깊은 분석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유 연구원은 현재 효성화학의 주가는 NF3의 가치가 전혀 반영되지 않은 수준이라며, 최근 이익률이 개선되기시작한 NF3의 가치를 반영시켜야 할 시점에 도달했다고 진단했습니다.

총영업가치 1조7600억원에 순차입금 8400억원을 차감한 9000억원을 적정 시총으로 제시하며 현 주가 기준 상승 여력이 75%에 달한다고 평가했습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8만원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했습니다.



다음은 보고서를 요약한 내용입니다.(☞원문보기)

효성화학은 효성에서 화학사업 부문을 인적분할해 만든 회사다. 주요 제품은PP/DH 70만톤/년, PTA 42만톤/년, NF3, 나일론/PET/TAC 필름, 폴리케톤 등으로 구성돼 있다. 전사 매출에서 PP/DH 부문이 53%를 차지하며 나머지 기타 사업부가47%를 차지한다. 반면 영업이익 기준으로 PP/DH 부문은 128%를 차지하며 나머지 부문은 소폭 흑자 혹은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PP/DH, PTA는 이제 업사이클의 초입에 진입했다. 특히, PP/DH는 원가안정화와 베트남 증설에 따른 중장기 성장성, 타이트한 제품 수급의 3박자를 통해 2021년까지 꾸준한 이익성장세가 예상된다.


중국의 미국산 프로판에 대한 관세 부과로 중국을 향하던 미국산 프로판은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지역으로 쏟아져 나올 것이다. 이는 효성화학 입장에서 저렴한 미국산 프로판을 쓰게 되면서 누리는 원가 절감 효과, 중국 PDH의 경쟁력 약화/가동률 조정에 따른 제품 수급 타이트의 두 가지 효과를 동시에 누릴 수 있다.

베트남 증설은 2019~20년에 걸쳐 진행되며, 완공 시 PP/DH 규모는 각각 130만톤, 110만톤으로 2배 이상 확장된다. 이를 통해 매출액은 7~8000억원, 영업이익은 1~1200억원의 증대 효과가 발생한다. 이는 2017년 효성화학 매출액/영업이익 대비 각각 50%/70% 개선 효과다. PTA는 올해 초부터 본격 흑자전환했고 원재료 PX의 향후 2년 누적 증설이 24%에 달해 원가 하향에 따른 추가적인 이익 개선이 예상된다.

NF3(한국용연공장, 4,550톤/년)는 원재료 무수불산의 급격한 상승으로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률이 5% 미만에 그친 것으로 추정되나 최근 원재료 가격의 하향 안정화와 판가 상승 등으로 마진률이 10% 이상 급격하게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 OLED 패널 출하량 증가, 반도체 웨이퍼 투입(Input) 성장으로 하반기 NF3 수급은 더욱 타이트해질 것으로 예상돼 이익 기여도가 추가로 상승할 것이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8만원으로 효성화학에 대한 신규 커버를 시작한다. 현 시총은 NF3의 가치가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 이익률이 개선되기시작한 NF3의 가치를 반영시켜야 할 시점이라 판단한다.

총 영업가치 1조7600억원(화학사업 1조4500억원+NF3 3100억원)에 순차입금 8400억원을 차감한 9000억원을 적정 시총으로 제시한다. 현 주가 기준 상승여력은 75%다. 현 주가는 12개월 선행 PER/PBR기준 각각 5.2배/1.1배로 ROE 20% 내외를 감안하면 현저한 저평가라 판단한다. 적극 매수를 권한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