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펜싱 여자 사브르 개인전 동메달을 따낸 김지연. /사진=김동영 기자
김지연은 19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치앤지아루이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개인전 사브르 준결승전서 13-15로 졌다.
준결승 초반은 김지연의 페이스였다. 5-2까지 앞서가며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하지만 5-5 동점을 허용하며 팽팽한 경기로 흘렀다. 하지만 치엔지아루이에 7-5까지 리드를 허용하며 끌려갔다. 이후 8-8, 11-11 등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지만, 여기서부터 연속 실점을 하면서 11-14가 됐다. 다시 13-14로 추격했으나, 끝내 13-15로 패하고 말았다.
컨디션에 대해서는 "부상이 있기는 했지만, 다른 경기에 비해 아시안게임이라는 생각에 긴장을 많이 한 것 같다. 골반이 원래 조금 좋지 못했다. 긴장까지 많이 하면서 나도 모르게 동잠을 과도하게 했고, 골반에 무리가 간 것 같다. 예선에서 넘어지면서 골반이 더 아팠다"라고 설명했다.
아시안게임 개인전 금메달 없는 것이 영향을 미쳤는지 묻자 "그런 것보다, 펜싱이 첫 경기였고, 스타트를 잘 끊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더 긴장을 했던 것 같다. 개인전은 비록 3위를 했지만, 동료 선수들이 있다. 다시 컨디션을 끌어올려서 단체전에 집중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많은 응원을 받은 부분에 대해서는 "집중을 해도, 내가 지고 있을 때나 불안할 때 응원 소리가 많이 들린다. 더 힘이 됐다. 덕분에 지고 있어도 불안하지 않고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