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산단 공장 연일 사고…폭발에 가스 누출

머니투데이 유승목 기자 2018.08.19 13:46
글자크기
전남 여수시 여수국가산업단지 전경. /사진제공= 뉴스1전남 여수시 여수국가산업단지 전경. /사진제공= 뉴스1


여수국가산업단지 공장에서 폭발 및 가스누출 사고가 연일 발생하고 있다.

지난 18일 밤 9시32분쯤 전남 여수시 여수국가산단에 있는 A기업 화학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직원들이 자체 소화시스템을 가동해 5분 만에 진화했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해당 공장에 따르면 이날 화재는 고무 제조 공정 원료통 압축과정에서 발생했다. 고무 연료를 담은 가로 1m, 세로 1.2m의 '핫박스' 과열로 불이 시작됐고 압력이 상승해 폭발로 이어졌다. 이 폭발 충격으로 직경 2m 철판이 날아가기도 했다.



하루 전날인 지난 17일 오전 10시54분에는 여수산단 내 B공장에서 화학제품 원료인 부타디엔 가스가 열교환기 청소 작업 과정에서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 사고로 현장 작업자 4명이 가스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됐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화학차량 2대, 펌프차량 4대를 비롯, 장비 16대와 소방인력 63명을 동원해 사고 해결에 나섰다.



가스누출 사고 20여분 만인 이날 오전 11시10분쯤에도 여수산단 내 C화학공장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 올라 화재신고가 접수되기도 했다. 제조 공정 중 재료가 불완전 연소하며 검은 연기가 발생했고 자체 소방대가 출동해 사고를 수습했다. 해당 공장 관계자는 "납사공장 11호기에서 불완전 연소로 검은 연기가 7~8분간 배출된 후 정상화 됐다"고 밝혔다.

한편 소방당국은 해당 업체 및 공장 관계자를 상대로 자세한 사고 원인 등을 파악하고 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