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마드 이번엔 '연세대 불법촬영물'…경찰 내사착수

뉴스1 제공 2018.08.17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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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사이트에 불법촬영물 암시 게시글 올라와
연세대, 게시글 5건 수사 의뢰…경찰 "혐의점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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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 페이스북)© News1(연세대학교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 페이스북)© News1


남성혐오사이트 '워마드'에 연세대학교 몰래카메라(불법촬영물)를 암시하는 글이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17일 연세대 총학생회로부터 '워마드 연세대 몰카 게시글' 캡처와 함께 고발장를 접수해 음란물 유포 혐의로 내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경찰과 총학생회의 말을 종합하면 지난 12일 워마드에는 '연세대 몰카'라는 제목을 단 게시글이 다수 올라왔다.



총학생회는 페이스북을 통해 "13일 연세대학교 한 학우가 총학생회 페이스북 메시지로 '워마드'라는 사이트에 올라온 게시글의 캡처본을 보내줬다"며 "연세 학우들이 범죄의 피해자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서대문경찰서에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총학생회가 제출한 워마드 캡처는 총 5건이다. 경찰은 캡처본을 검토한 뒤 범죄 혐의점이 발견되면 정식 수사로 전환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일단 게시글 제목만 확인했고, 실제로 촬영물이 있는지는 수사를 통해 알 수 있을 것"이라며 "범죄 혐의점이 포착되면 절차에 따라 신속하게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학교를 대상으로 한 워마드의 불법촬영물 게시물 논란은 이번만이 아니다. 지난달 29일에는 워마드에 서울대학교 남자화장실 불법촬영물 게시글이 올라와 논란이 일었다.

서울대 중앙도서관, 인문대학, 경영대학에 몰카가 설치돼 있다는 제보를 받은 서울대 총학생회는 '서울대 본부 몰카본' '서울대 인문대 xx충 사진 및 신상 푼다' 등 게시물을 확인하고 지난 13일 서울 관악경찰서에 음란물 유포·명예훼손 혐의로 고발장을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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