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MS 'AI비서' 통합… "알렉사, 코타나 좀 불러줘"

머니투데이 강기준 기자 2018.08.16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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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비서 시장서 아마존-MS 손잡아… '코타나'로 아마존 쇼핑하고, '알렉사'로 PC 관리

/AFPBBNews=뉴스1/AFPBBNews=뉴스1


"알렉사, 코타나 좀 불러줘"

이르면 내년부터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MS) 이용자들은 양사의 AI(인공지능) 비서 '알렉사'와 '코타나'를 같이 사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1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최고경영자)와 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이날 "양사 AI 음성인식 비서를 올해 말까지 상대방 플랫폼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통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사가 AI비서 통합을 위해 지난 1년간 협상을 벌인 끝에 공식화한 것이다.

CNBC는 양사는 서비스 통합으로 애플 시리와 구글 어시스턴트 등 AI비서 시장에서 거대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예를 들어, 코타나 사용자는 알렉사를 활용해 아마존에서 제품을 구입할 수 있고, 배송추적, 환불, 반품 등 다양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반대로, 아마존의 AI스피커 에코를 보유한 이용자들은 코타나를 불러내 윈도우10이 설치된 컴퓨터에서 일정을 관리하거나 이메일을 보낼 수 있다.

현재 아마존 알렉사는 4만5000여개의 명령어를 실행할 수 있고, 코타나는 250여가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양사는 지난해 8월 협업 사실을 처음 발표했다. 이어 지난 5월 MS는 코타나와 알렉사의 통합 플랫폼을 선보이고 시연하기도 했다. 양사는 내년부터 통합 작업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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