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취급액 코픽스, 3개월만 하락…잔액 기준, 11개월째 상승세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2018.08.16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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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고=은행연합회/자료제고=은행연합회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3개월만에 떨어지면서 이와 연동하는 은행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 변동금리도 내릴 전망이다. 반면 잔액기준 코픽스는 11개월째 상승했다.

은행연합회는 7월 기준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1.81%로 전달보다 0.03%포인트 하락했고 잔액 기준 코픽스는 1.87%로 전달보다 0.02%포인트 상승했다고 16일 밝혔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지난해 9월부터 11개월째 오름세를 이어가면서 2015년 12월 기준 1.88% 이후 가장 높아졌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지난 4월 하락한 이후 3개월만에 떨어졌다.

코픽스는 주담대 변동금리 상품의 기준금리가 된다. 대부분 주담대 변동금리는 잔액 기준보다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에 따라 연동된다. 이에 따라 주담대 변동금리 상품을 이용하는 대출자는 부담이 소폭 줄어들 전망이다. 반면 잔액 기준 코픽스와 연동하는 주담대 변동금리 상품을 이용하는 대출자는 부담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수신상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상승 또는 하락한다. 과거부터 지금까지 발생한 전체 조달 자금의 가중평균금리인 잔액기준 코픽스는 일반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나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월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됨에 따라 잔액기준 코픽스보다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된다.

은행연합회는 "코픽스 연동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코픽스의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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