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55.6% '소폭 하락'…민주당 30%대 '최저치'-리얼미터

머니투데이 안재용 기자 2018.08.16 09:42
글자크기

[the300]민주 37%·한국 20.1%·정의 13.3%…국민연금 논란에 與 하락

/자료=리얼미터/자료=리얼미터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하락세를 이어가며 50%대 중반으로 떨어졌다. 국민연금 개편 논란과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무죄판결 등이 악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지지율도 진보층이 큰 폭으로 이탈하며 1년 7개월만에 30%대로 내려갔다.

대통령 지지율=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tbs의 의뢰로 지난 13일과 14일 양일간 조사해 16일 발표한 문 대통령의 8월3주차 주중집계 결과 전주 대비 2.5%포인트(p) 하락한 55.6%를 기록했다. 진보층의 이탈이 하락세에 큰 영향을 줬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7%포인트 오른 39.1%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2%포인트 감소한 5.3%다.

세부적으로는 진보층에서 5.1%포인트, 호남에서 7.2%포인트 하락하는 등 내림세가 두드러졌다. 부산울산경남(6.2%포인트)과 60대 이상(7.2%포인트)과 더불어 보수층, 수도권, 30대와 50대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내렸다.



등락 이유='더 내고, 덜 받는' 방식의 국민연금 개편 논란이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끼쳤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무죄판결도 정부여당의 불신감 상승으로 이어졌다는게 리얼미터의 분석이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보도가 늘어남에 따른 편승효과도 지지율 하락에 일조했다.
/자료=리얼미터/자료=리얼미터
정당 지지율=같은 기간 민주당의 지지율은 3.6%포인트 내린 37%로 1년7개월만에 30%대로 하락했다. 세부적으로는 진보층(7.3%포인트)과 부산울산경남(7%포인트), 호남(6.1%포인트), 충청권(5.9%포인트), 60대 이상(8.9%포인트), 30대(5.7%포인트) 등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폭이 컸다.

문 대통령 지지율 하락 요인과 더불어 '네거티브' 양상을 보이고 있는 당대표 선거와 국회 특수활동비 폐지에 대한 민주당의 태도가 영향을 줬다.

자유한국당은 0.9%포인트 오른 20.1%로 2주째 완만하게 상승하며 20%선을 돌파했다. 60대 이상에서 민주당을 앞서기 시작했고 TK와 PK, 30대와 50대에서 지지율이 올랐다. 반면 경기인천 등 수도권과 40대에서는 소폭 내렸다.


정의당은 0.9%포인트 내린 13.3%로 2주째 약보합세가 이어졌다. 바른미래당은 2.2%포인트 오른 7.7%로 3주만에 7%대를 회복했다. 민주평화당은 0.3%포인트 오른 2.7%를 기록했다.

기타 정당은 0.4%포인트 오른 1.9%, 무당층은 0.7%포인트 늘어난 17.3%로 집계됐다.

조사 개요=지난 13~14일 리얼미터가 tbs의 의뢰로 8월3주차 주중집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만4393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1005명이 응답 완료. 응답율 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