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노트9 韓·美 소비자 비용·혜택 큰 차이 없다"

머니투데이 서진욱 기자 2018.08.14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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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통사 '1+1 마케팅' 논란에 구체적 수치 제시하며 반박

지난 10일 오후 서울 광화문 KT 올레스퀘어를 찾은 시민들이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노트9'을 체험하고 있다.지난 10일 오후 서울 광화문 KT 올레스퀘어를 찾은 시민들이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노트9'을 체험하고 있다.


삼성전자 (77,500원 ▲800 +1.04%)가 '갤럭시노트9'(이하 갤노트9) 사전예약 관련 국내외 가격 차별 논란에 대해 "소비자 비용과 혜택에 큰 차이가 없다"고 반박했다.

삼성전자는 14일 뉴스룸을 통해 "갤노트9을 미국에서 사전 예약하면 절반을 깎아주고 우리나라는 사전예약해도 특별한 혜택이 없다는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이동통신사들이 갤노트9 1대 구매 시 1대를 더 주는 '1+1 캠페인'을 시행하면서 국내 소비자 역차별 논란이 불거졌다.

삼성전자는 "1+1 마케팅은 단말기에 대해 2년 약정하고 2개 회선을 동시에 사용하는 조건으로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라며 "단말기와 요금(월 65달러 기준)을 포함하면 2년간 총 484만원(512GB 기준)인데, 33만원 상당 사은품을 감안하고 인당 금액으로 환산하면 1인당 226만원을 부담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내에서 2년 약정, 월 6만9000원 요금제 가입 조건으로 갤노트9를 구매할 경우 비용이 208만원으로 미국과 큰 차이가 없다고 주장했다. 2개 회선에 대한 통신비를 내야 하는 1+1 마케팅 내용을 감안하면 1인당 소비자 비용은 미국 226만원, 국내 208만원으로 오히려 국내가 저렴하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국내 갤노트9 출고가가 전 세계적으로 가장 저렴한 수준이라고도 밝혔다. 세금을 제외하기 전 환율 1달러 1100원, 1유로 1.17달러를 기준으로 계산할 경우 갤노트9 128GB 출고가는 한국 99만5000원, 미국 110만원, 독일 107만1000원이다. 256GB의 경우 한국 123만원, 미국 137만5000원, 독일 134만원이다.

삼성전자는 "국가별, 시기별, 통신사별로 달라질 수 있는 마케팅을 단순 비교할 경우 사실과 다르게 왜곡된 해석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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