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중대재해 제로' 종합대책 가동

머니투데이 김희정 기자 2018.08.03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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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재해 '제로'(Zero) 목표… 4개 분야 12개 추진과제 적용, 안전 담당조직 격상

포스코건설이 연속된 중대재해를 반성하고 안전경영을 쇄신에 나섰다.

포스코건설은 최근 10년간 재해원인을 종합분석하고 전사적 역량을 집결해 중대재해 '0'(zero)를 목표로 4개 분야에서 12개 추진 과제를 도출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중 8개 과제는 상반기에 완료해 현장에 적용 중이며 나머지는 올해 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안전관리 종합개선대책은 △세이프티 엔지니어링(Safety Engineering) 도입 △세이프티 매니지먼트(Safety Management) 고도화 △페일 세이프 시스템(Fail-Safe System) 적용 △안전경영 조직문화 혁신 등 4개 분야로 이뤄졌다.



우선 기술안전 전문조직을 운영해 설계단계부터 근원적 위험요소를 제거하기로 했다. 또 위험작업에 대한 밀착 관리 및 협력사와 일체돼 함께 하는 안전경영 체계를 구축한다.

시공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근로자의 작업이 진행되지 않게 '작업대기제도'(Hold Point)를 시행하고 있다. 중대재해 발생빈도가 높은 공종에 대해선 관리책임자를 지정해 특별 안전관리를 실시하고 있다. 또 협력사의 안전예산을 대폭 지원하고, 안전 우수협력업체에게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등 상생협력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근로자의 부주의와 실수에 의한 사고에 대비해 방호시설도 강화하기로 했다. 고소(高所) 작업 등 중대 사고 가능성이 높은 장소에는 근로자가 실수해도 재해로 연결되지 않게 2중 방호조치를 취하고 있다. 공사용 장비∙자재 등의 구조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설계∙제작 검수 조치도 실행 중이다.

특히 포스코건설은 법정 안전 관리비와는 별도로 안전시설물 보강, 안전교육 자료 개발 등 안전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예산을 추가 확대했다. 향후 임직원 안전경영을 습관화하고 안전에 대한 의식을 근본적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안전보건센터 담당임원을 전무급인 CSO(Chief Safety Officer)로 격상했다. 안전보건기획그룹과 안전보건진단그룹 등 기존 2개 부서로 구성된 안전보건센터는 기획∙교육∙점검∙기술을 담당하는 4개 부서로 확대했다. 안전보건센터는 사업심의 및 안전정책 결정 등 주요 의사결정 과정에서 안전성을 담보하는 핵심 역할을 맡게 된다.


포스코건설은 "전사적 재해예방 체계를 보완·발전시키고, 협력사와 근로자의 참여와 실천기반을 조성해 재해예방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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