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알리바바 그룹의 '알리페이'가 지난 6월 QR 결제용 카드를 자사공장에서 만들고 있는 모습. /AFPBBNews=뉴스1
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다수 기업들이 일본 모바일 결제시장에 가능성을 느끼고 뛰어들고 있다"며 "그러나 본격적으로 서비스가 개시되기 전부터 경쟁으로 인해 레드오션 양상"이라고 전했다.
일본의 비현금결제 비율은 18%로, 한국(86%)과 중국(60%)에 비래 크게 낮은 편이다. 소비자들이 현금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특히 중소기업과 개인영업자 매장이 많은 일본에서 개인 소유 점포에서 신용카드로 결제를 할 경우 수수료는 5%대까지 오른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앞으로 다른 사업자들도 수수료를 0%로 내릴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미 포화된 일본 모바일 결제 시장에서 기업들이 생존을 위해 0% 수수료를 따라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일본내 많은 기업들은 지난 한 해 동안 모바일 결제 시장에 뛰어들었다. 일본 전자상거래업체 라쿠텐과 이동통신업체 NTT 도코모 등 대기업들도 올 봄부터 QR 코드 모바일 결제 시장에 진출했다. 아마존 재팬도 '아마존 페이'를 QR 코드 형식으로 구현해 일반 매장에서도 지불할 수 있게 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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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미쓰비시 UFJ 은행, 미쓰이스미모토은행, 미즈호은행 등 일본 대형은행들도 QR코드 규격을 통일화하기로 합의하며 2019년도 실용화를 목표로 모바일 결제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결제 수수료와 별도로 매장 측이 결제 사업자인 라인 등에 지불하는 '입금 수수료'도 이미 0%에 가깝다"며 "결제 수수료 0%는 적자를 각오하고 뛰어드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수수료 이외 다른 수익모델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