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2H 신청자격은 만 50세 미만은 50만링깃(약 1억4000만원) 이상 자산과 부부합산 1만링깃(약 275만원) 이상 월소득을 증빙하면 된다. 만 50세 이상은 자산 35만링깃(약 1억원), 월소득 1만링깃을 입증하면 된다. MM2H는 특별한 조건 없이 계속 연장이 가능한 비자로 사실 영주권에 준한다. 배우자와 21세 이하 미혼 자녀(장애자녀는 연령제한 없음), 만 60세 이상의 부모도 함께 신청이 가능하다.
해외이민 전문업체 보람이주공사 관계자는 "말레이시아는 이슬람 문화권이어서 성범죄 등 치안이 좋아 은퇴이민자들이 선호하는 편"이라며 "아시아에서 필리핀, 태국, 베트남 등이 이민지로 선호되다 최근에는 말세이시아가 각광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녀교육 워너비 '캐나다'=캐나다는 자녀교육을 위한 이민국으로 각광받는 나라다. 캐나다 정부는 이민절차를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해 '익스프레스 엔트리(EE)'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는 이민희망자의 경력, 학력, 나이, 영어능력 등을 점수로 평가해 고득점자 순으로 일정 인원을 선발한 다음 이들에게 영주권 신청 자격을 부여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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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E를 통해 일단 이민 적격자를 추려낸 다음 후보군을 만들어 심사하기 때문에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종전 한국 이민희망자에게 인기였던 연방 기업이민제도와 연방 순수투자이민제도가 2014년에 전격 폐지됐다.
다만 퀘벡주에는 여전히 순수투자이민 제도가 남아있다. 현재 투자이민 조건은 자산 160만달러(캐나다 달러, 약 13억7000만원), 투자 80만달러다. 퀘벡주는 향후 이 기준을 상향 조정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가장 안전한 투자이민 호주=호주 역시 한국인들이 선호하는 이민국 중 한 곳이다. 자녀들이 무료 공교육 혜택(만18세 고등학교까지)을 받을 수 있고 투자금과 이자(대략 2~5%) 모두 주정부 투자청에서 관리하기 때문에 전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투자이민 국가로 알려져 있다. 다만 2단계에 걸친 자격조건은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먼저 투자임시비자(SC188)를 받으려면 65점 이상의 자격 점수를 획득해야 한다. 나이, 학력, 영어능력, 순자산, 사업체 연매출 등을 따져 일정 부분 만족해야 하는 것이다.
SC188를 받았다면 2단계 투자영주비자(SC888)를 취득해야 한다. 2년간 호주 내에서 사업을 운영한 사실이 있으며 사업자등록증과 2년간 세무서에 제출한 신고서가 있어야 한다. 매출액도 최소 1년간 30만달러(호주달러, 약 2억5000만원) 이상 이어야 한다. 또 △사업자산 20만달러(약 1억6500만원) 이상 △직전 년도 가족이 아닌 영주권자 및 시민권자 2명 이상 고용 △사업자본과 개인자산 합이 60만달러 이상 등 3가지 중에서 2가지를 만족해야 SC888를 취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