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온열질환자, 1043명 발생…1주일새 556명↑

머니투데이 민승기 기자 2018.07.23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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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낮 최고기온이 37도까지 오르는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22일 오후 서울 중구 세종대로에서 시민들이 폭염으로 아지랑이가 피어오른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사진=이기범 기자서울 낮 최고기온이 37도까지 오르는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22일 오후 서울 중구 세종대로에서 시민들이 폭염으로 아지랑이가 피어오른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사진=이기범 기자


최근 전국적으로 폭염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열사병 등 온열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1000여명을 넘어셨다.

질병관리본부는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운영 결과, 올해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1043명으로 전년 동기간(5월20일~7월21일) 대비 61%(397명)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특히 지난 한 주(7월15일~7월21일) 동안 전체 온열질환자의 약 절반인 556명이 발생하는 등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온열질환 사망자 10명 중 7명도 지난 한 주간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온열질환 종류로는 열탈진(52.3%), 열사병(25.1%), 열경련(11.8%), 열실신(7.5%) 등의 순으로 많이 발생했다. 발생 시간대를 보면 온열질환자의 절반인 541건이 오후 12시부터 오후 5시 사이에 발생했으며, 오후 5시부터 오후 6시 사이에도 101건이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경남(165명), 경기(125명), 경북(116명) 순이었고, 성별로는 남성이 78.4%(818명)로 여성보다 많았다. 연령으로는 50대가 21.8%(227명)로 가장 많았다.



질본은 "폭염으로 인한 건강피해는 건강수칙을 지키는 것만으로도 예방이 가능하다"며 "물 자주 마시기, 그늘‧바람 등으로 시원하게 하기, 더운 시간대 휴식하기 등 건강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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