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 내 위치한 플럼라인생명과학 연구실 전경. / 사진제공=플럼라인생명과학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플럼라인생명과학은 최근 호주의 양돈 전문기업 에이피앰(APIAM)과 ‘라이프타이드’를 독점 공급하는 계약을 했다. 이에 따라 에이피앰이 호주 및 뉴질랜드시장의 영업 및 판매권을 보유하고 플럼라인생명과학은 해당 제품이 100만개 판매될 때까지 총매출액의 5%를 로열티로 받는다.
양사는 ‘라이프타이드’ 적용대상을 돼지에서 소로 확대하는 공동연구에도 나선다. 뉴질랜드의 소 개체 수는 약 480만두로 뉴질랜드 인구(약 475만명)보다 많으며 호주의 소 개체 수도 약 160만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에이피앰은 ‘라이프타이드’의 적용대상을 확대하기 위한 현지 임상시험 및 제품등록을 담당키로 했다.
한편 플럼라인생명과학은 이번 계약으로 캐시카우를 확보하고 반려견 암 치료제 'PLS-D5000' 개발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PLS-D5000'은 반려견 혈액암을 적응증으로 하는 치료제로 2016년 10월 미국 농림부(USDA)로부터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고 품목 허가를 위한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연간 미국 내 혈액암 수술 건수는 약 15만여건으로 시장 규모가 2조원에 달한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