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의 원·달러 환율이 전일 대비 0.9원 오른 1,133.2원을, 코스닥 지수는 13.95포인트(1.72%) 내린 796.49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7.82포인트(0.34%) 내린 2,282.29에 마감했다. 2018.7.19/사진=뉴스1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9원 오른(원화 약세) 1133.2원으로 마감했다. 이는 전날(17일) 세운 종가 기준 연중 최고 기록(1132.3원)을 또 다시 갈아치운 것으로 지난해 10월12일(1133.2원) 이후 9개월 만에 최고치다.
그러나 추가 하락은 제한됐다. 점차 낙폭을 되돌린 원/달러 환율은 1130원선을 다시 회복했고, 거래 마감 30분이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전일대비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장 마감 직전 세운 장중 고점 1133.3원은 지난해 10월23일(장중 고점 1135원) 이후 최고 수준이다.
문제는 위안화였다. 글로벌 달러가 조정받는 분위기였으나 위안/달러 환율 만큼은 상승세를 지속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기준환율을 달러당 6.7066위안으로 고시했다. 위안화 가치가 전장 대비 0.23% 절하된 것이다. 이후 위안/달러 환율은 역외(CNH) 기준으로 장중 6.78위안선 위까지 치솟았다. 그럼에도 중국 외환당국의 눈에 띄는 움직임은 없었다.
위안화 가치가 급락하자 원화도 이를 뒤쫓기 시작했다. 위안화는 주요국 통화 중 원화와의 동조성이 가장 높다. 원/달러 환율은 낙폭을 모두 되돌리면서 전일 종가대비 상승으로 돌아섰다. 강보합으로 마감하면서 연고점도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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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오후 3시30분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2.66원 오른 100엔당 1004.21원이었다. 원/유로 환율은 1유로당 1317.91원으로 1.38원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