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회장은 17일 서울 역삼동 한국고등교육재단에서 열린 하버드·북경대 초청 한·미·중 3자 콘퍼런스에 참석한 뒤 기자들을 만나 "항공산업에 관심이 없다"며 "이미 조회공시로 답변을 한 사항"이라고 말했다.
SK (163,400원 ▲2,100 +1.30%)는 이날 조회공시 답변에서 "아시아나항공 (10,680원 0.00%) 지분 인수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인수설을 부인했으며 박정호 SK텔레콤 사장도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이동통신 3사 CEO 간담회에 앞서 아시아나 항공 인수를 제안한 적이 없다고 확인했다.
SK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관련 풍문이 이슈가 된 까닭은 최근 최규남 전 제주항공 대표가 SK로 자리를 옮겼다는 소식이 뒤늦게 전해지면서다.
최 부사장은 올해 3월 퇴임까지 6년간 제주항공의 기업공개(IPO)를 성사시키고 회사를 1위 저비용항공사로 성장시켰다.
하지만 최 부사장은 23년간 금융투자 부문에 몸담은 재무통이다. 단순히 항공사 대표를 맡았다는 이유에서 SK가 그를 영입한 것은 아니라는 것이 재계 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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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최 부사장이 수펙스추구협의회 내에서 맡은 글로벌사업개발 부문은 해외 신규 비즈니스모델 발굴과 기업 인수합병 등을 추진하는 곳으로 전해졌다.
SK 관계자는 "최 부사장의 영입은 항공업과 전혀 관련이 없다"며 "최 부사장은 글로벌 담당 업무를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