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에너지 확산에 상반기 ESS 보급 전년대비 20배 증가

머니투데이 세종=정혜윤 기자 2018.07.17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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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올 하반기 복합용도 ESS 비즈니스 모델 실증 추진

모델이 '에너지 저장장치(ESS)'를 설명하고 있다. 2017.9.19/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모델이 '에너지 저장장치(ESS)'를 설명하고 있다. 2017.9.19/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발전소에서 과잉 생산된 전력을 저장해뒀다 일시적으로 전력이 부족할때 송전해주는 '에너지저장장치(ESS)'의 올해 상반기 보급량이 지난해 대비 20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생에너지 확산과 함께 ESS 보급이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ESS는 전년동기(89㎿h) 대비 20배 증가한 1.8GWh 보급됐다. 지난 6년간 총 보급량인 1.1GWh도 넘어섰다.



용도별로는 재생에너지 연계용이 683㎿h로 1년 전 상반기(42㎿h) 대비 16배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재생에너지가 1650㎿ 보급되면서 ESS 수요도 늘었다. 날씨, 입지 등에 따라 변동성이 큰 재생에너지 전력공급패턴을 ESS로 보완 가능하기 때문이다.

피크저감용의 경우 1129㎿h로 전년 동기(5㎿h) 대비 226배 뛰었다. 피크저감용은 전력을 많이 소비하는 공장·빌딩 등 대규모 사업장에 설치된 ESS를 말한다. 저장된 전력을 최대 전력수요시간에 사용하면 피크 저감 및 전기요금 절감에 도움이 된다.



산업부는 ESS 보급을 늘림과 동시에 자생력 및 경쟁력 제고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ESS를 2가지 이상 용도로 활용하는 복합용도 ESS 비즈니스 모델 실증을 올 하반기 중 착수할 예정이다. 가령 ESS가 주파수조정과 비상전원 역할을 동시에 해내는 것이다.

또 연말까지 공동주택 최초 ESS 사례를 만들기로 했다. 서울 공릉 임대주택 100세대에 ESS를 설치해 비상전원용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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