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도 안남은 PLS 시행 농업인은 '불안'

머니투데이 세종=정혁수 기자 2018.07.12 17:22
글자크기

농촌진흥청, 12일 '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 부서별 점검 협의회' 개최…앞으로 매주 청장 주재 점검회의 계획

라승용 농촌진흥청장이 12일 오후 농촌진흥청 제2회의실에서 열린 'PLS 부서별 점검 협의회'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라승용 농촌진흥청장이 12일 오후 농촌진흥청 제2회의실에서 열린 'PLS 부서별 점검 협의회'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6개월도 채 남지않은 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PLS) 전면 시행을 앞두고 농촌진흥청이 바짝 긴장하는 모습이다. 제도 실시에 따른 농업인들의 우려 목소리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농촌진흥청은 12일 전북 전주 본청 제2회의실에서 라승용 청장이 참석한 가운데 'PLS 부서별 점검 협의회'를 열고 그동안 PLS 대비 추진상황과 대응책 등을 점검했다.



회의에서 라 청장과 담당 부서장들은 2019년 1월 1일 PLS 전면 시행을 앞두고 당초 계획에 따라 추진되고 있는지, 현장 상황과 농업인들의 우려를 고려한 대안은 무엇인지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농진청은 그동안 농업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농약 직권등록 확대 △ 농업인 교육과 홍보 강화 △ 농약 판매상 관리 강화 방안을 마련해 왔다.



이를 위해 2019년 2월까지 최소 1670개 농약 등록을 목표로 현재까지 775개(64.8%) 시험을 진행 중이다. 특히 제주도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월동작물의 경우, 시험 우선순위를 조정해 오는 12월까지 등록을 마치기로 했다.

농진청은 아울러 농업인들이 새로운 제도에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교육과 홍보를 진행하고 있다. 농업인을 대상으로 한 2682차례의 관련 교육에 46만 6000여명이 참여했다. 담당 공무원 1만 538명도 교육을 받고 있다.

라승용 농촌진흥청장은 "등록 농약이 부족하다거나 비의도적인 농약 오염 등 농업 현장에서 우려하는 문제들을 보다 촘촘히 검토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농업인의 불안과 걱정을 최소화하고 안전 농산물 생산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