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재계에 따르면 ㈜효성 및 4개 사업회사가 오는 13일 재상장된다. 효성은 지난달 지주사 전환을 위해 ㈜효성을 존속법인 지주사 ㈜효성과 효성티앤씨, 효성첨단소재, 효성중공업, 효성화학 등 4개 사업회사로 인적분할했다.
분할 비율은 과거 ㈜효성 주식 1주당 지주회사 0.39주, 효성티앤씨 0.12주, 효성 중공업 0.26주, 효성첨단소재 0.12주, 효성화학 0.09주다. 재상장 시초가는 분할 기준가의 50~200% 사이에서 결정된다.
관건은 합산 시가총액이 6조원을 넘어설지 여부다. 신영증권과 키움증권은 5조8000억원을 내다봤고 신한금융투자는 5조6000억원을 전망했다. 교보증권과 DB금융투자의 전망은 각각 7조원, 5조2000억원. 5조8000억원을 기준으로 5조2000억원에서 7조원까지 추정치가 분포된 셈이다.
특히 세계 1위 제품을 보유한 효성티앤씨와 효성첨단소재 가치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효성티앤시와 효성첨단소재의 추정 가치는 각각 약 1조7000~1조8000억원, 1조2000억원~1조3000억원. 두 회사 가치는 전체 합산 추정가치의 53%에 육박할 전망이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섬유·무역 사업을 담당한 효성티앤씨의 1위 제품은 기능성 소재 스판덱스다. 현재 세계시장 점유율 30% 수준으로 신시장 개척을 통해 2020년까지 이를 40%로 늘린다는 목표다. 효성첨단소재는 글로벌 시장 점유율 45%인 주력 타이어코드를 주축으로 자동차 소재 일관화 사업 강화에 나선다.
효성 관계자는 "재상장으로 각 사업회사별로 독립경영과 책임경영을 실현할 것"이라며 "각 사업 경쟁력을 기반으로 독자적인 주가 재평가가 이뤄질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