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유럽 스마트폰 위코에 특허침해 소송 제기

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 2018.07.1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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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E 표준특허 침해 소송 제기…3월 美 BLU에 이어 스마트폰업체 상대 두번째 특허 소송

LG전자가 유럽 스마트폰 제조업체 위코(Wiko)를 상대로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LG전자는 9일(현지시간) 독일 만하임(Mannheim) 지방 법원에 위코를 상대로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11일 밝혔다. 위코가 LG전자의 LTE(롱텀에볼루션) 표준특허를 침해했다는 것이 이번 소송의 골자다.

LG전자가 스마트폰과 관련한 특허소송을 제기한 것은 지난해 3월 미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블루(BLU)에 소송을 제기한 이후 두 번째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위코는 지난해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스마트폰을 1000만대 이상 판매했다. 프랑스 기업으로 유럽을 주 무대로 활동하고 있지만 최대 주주는 중국 IT기업인 티노모바일이다. 프랑스에서는 국민 5명 중 1명이 사용하는 '국민 스마트폰'으로 꼽힌다.

LG전자는 2015년 위코에 첫 경고장을 보낸 이후 여러 차례 특허 라이선스 협상을 요구해왔다. 하지만 위코가 이에 응하지 않았다는 게 LG전자측 주장이다. 이에 LG전자는 지적재산권을 적극 보호하고 경쟁사들의 부당한 자사 특허 사용에 엄정하게 대처하기 위해 이번 소송을 제기했다고 설명했다.



LG전자 특허센터장 전생규 부사장은 “자사가 보유한 특허에 대해 정당한 대가 없이 무단으로 사용하는 것에 대해 향후에도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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