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차는 물론 중고차 살땐 '자동차365'… 등록비용도 계산

머니투데이 문성일 선임기자 2018.07.0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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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3월 본격 서비스 개시 후 하루 평균 2300명 이용… 등록비용 과다청구 방지로 이용자들에 인기


*새 차를 구입할 예정인 직장인 A씨는 등록비용이 궁금해 '자동차365' 사이트에 접속, '자동차등록비용' 코너에서 차량가격, 거주지역, 용도, 차량유형, 배기량(cc) 정보를 입력하니 공채를 포함한 등록비용이 바로 계산돼 나왔다. 얼마 전 등록비용 과다청구 관련 사건보도를 접했던 A씨는 간편한 계산기능 덕분에 차량구입시 소요비용 파악과 함께 혹시나 있을지도 모를 등록비용 과다청구에 대비할 수 있었다.

*직장인 B씨는 중고차를 구입하기 위해 인터넷 서핑을 했으나 민간이 운영하는 사이트 중 상당수가 시세보다 터무니없이 싼 가격에 매물이 올라와 있는 등 믿음이 가지 않았다. 더구나 최근 빈번하게 허위매물이나 강압에 의한 중고차 매매 사기 사건이 보도돼 망설이던 중 지인을 통해 '자동차365' 사이트를 알게 됐다. 휴대폰 앱을 다운로드한 후 접속해 보니 매물차량 검색, 중고차 시장, 등록비용, 매매요령 등 필수적인 정보가 모두 망라된 '중고차매매'란이 있었다. B씨는 이용이 편리한데다 정부가 제공하는 사이트여서 신뢰를 갖고 중고차를 구입할 수 있었다.




새차는 물론 중고차 살땐 '자동차365'… 등록비용도 계산


정부가 신차구입, 운행, 중고차 매매, 폐차 등 자동차 생애 전주기(Life Cycle)별로 종합정보를 제공하는 '자동차365' 사이트의 이용자수가 지난 3월 정식 가동 후 월 평균 4만5000건이 넘는 등 안정화되고 있다.

특히 신차나 중고차에 상관없이 구입금액과 배기량, 등록지역만 입력하면 공채를 포함한 등록비용을 간단히 계산해 주는 기능으로, 등록대행시 발생할 수 있는 과다청구에 대한 사전 점검이 가능해 이용자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말부터 시범운영을 거쳐 올해 3월 1일부터 본격 서비스를 개시한 '자동차365' 사이트에 평일 평균 2300건이 접속하는 등 올들어 6월까지 총 누적 조회수가 27만여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2월 이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 회수는 6570건으로 집계됐다. 50여개 콘텐츠 중 '신차등록비용'과 '검사절차 안내'에 이어 중고차시세가 3위에 오르는 등 상위 15개 콘텐츠의 49%(10개)가 중고차 관련이었다.

국토부는 운영 점검 결과 이용자들에게 등록비용 계산과 중고차 매매 시에 유용하게 활용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허위매물이나 강압 등에 의한 피해예방 차원에서 중고차 구입시 문제가 되는 이력조회, 매매상사와 종사자의 등록여부, 실제 차량의 존재여부를 자주 확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사이트 운영주체인 한국교통안전공단과 함께 '자동차365' 이용현황 분석을 통한 향상된 서비스 제공을 위해 기존 조회 중심의 수동적 서비스에서 탈피, 능동형 알리미 서비스와 대화형 쳇봇 등의 고도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능동형 알리미(PUSH)는 중고차 구입 후 정상적으로 이전등록이 됐는지 여부와 할부금 완납 후 저당해지 여부 등을 자동차 소유자에게 자동으로 알려주는 서비스다.

대화형 쳇봇(Chatter Robot)은 이용자가 궁금증 등 문의사항을 대화창에 입력하면 즉시 쳇봇이 자동으로 답변하고 부족한 부분은 콜센터 직원에게 연결돼 처리하는 서비스다.

전금선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정보처장은 "자동차정보 종합포털인 '자동차365'에선 자동차 소유자가 필요로 하는 각종 정보의 제공으로 궁금증을 해소하고 온라인으로 증명서 발급과 민원을 처리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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