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유세 강도 약했나?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 유지

머니투데이 유엄식 기자 2018.06.29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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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강남권 아파트값 상승률, 3개월 연속 강남4구 상회

서울 송파구 아파트단지 전경. /사진제공=뉴스1<br>서울 송파구 아파트단지 전경. /사진제공=뉴스1<br>


보유세 개편안 발표 이후에도 서울 아파트값은 오름세를 유지했다. 최근 들어 하락세인 강남 재건축 아파트도 낙폭이 줄었다.

2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02% 상승했다. 자치구별로 △관악(0.15%) △금천(0.12%) △성북(0.09%) △동작(0.08%) △중랑(0.07%) 등이 올랐고 광진(-0.01%), 송파(-0.02%), 강남(-0.03%) 등은 지난주보다 아파트값이 떨어졌다.

성북구 길음뉴타운 2~8단지 가격이 500만~1000만원, 동작구 사당동 삼성래미안이 1000만~1500만원 올랐다. 반면, 송파구 잠실동 트리지움은 매수세가 줄어 전주대비 가격이 4500만원 떨어졌다. 양천구 신정동 목동신시가지 12단지, 13단지도 매매가격이 500만원 내렸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전주대비 0.01% 하락했다. 0.03% 내린 전주대비 하락폭이 축소됐다. 자치구별로 강남(-0.04%)이 내렸지만 강동(0.09%)과 서초(0.01%) 재건축 아파트 가격은 올랐다. 공급 과잉 우려로 5주 연속 하락세였던 송파구 재건축 아파트 가격은 보합(0.00%)을 기록했다.

서울에서는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를 제외한 비강남권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어졌다. 6월 한달 간 비강남권 아파트값은 0.45% 올라 5월(0.35%)보다 상승폭이 확대됐지만 강남4구는 보합세다. 비강남권 아파트값 상승률은 4월부터 3개월 연속 강남4구 아파트값 상승률을 웃돌았다.



보유세 강도 약했나?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 유지
이미윤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보유세 개편안에 따른 세금 인상액이 다주택자 및 고가주택에 미치는 부담 강도가 예상보다 낮다고 받아들여지는데다 정책 불확실성이 단기적으로 해소되면서 다주택자들이 집을 보유하는 쪽으로 선회하면서 서울 아파트값 오름세가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신도시 아파트값은 △김포한강(0.04%) △평촌(0.04%) △동탄(0.03%) 등이 올랐고 △산본(-0.17%) △파주운정(-0.03%) △분당(-0.02%) 등은 떨어졌다.

경기·인천지역에선 △광명(0.35%) △하남(0.09%) △의왕(0.07%) △화성(0.03%) △안양(0.03%) 등이 오른 반면 △안성(-0.19%) △과천(-0.11%) △시흥(-0.08%) △안산(-0.04%) 등은 가격이 떨어졌다.


한편 최근 공급 물량 확대로 약세였던 전세시장은 하락폭이 둔화됐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1% 내렸고 신도시는 0.06%, 경기·인천은 0.07% 각각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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