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수소전기차(FCEV) 시장 선점을 위해 2022년까지 2조6000억원 민관 투자를 하겠다고 밝힌데 대한 반응이다. 업계는 일단 환영하면서도 지난해 9월 나왔던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과 비교해 크게 달라진 점이 없고, 구체적인 실천 계획이 부족하다고 지적한다.
새로운 사실이 3가지는 있다. 위의 수소전기버스 1000대 보급,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에 수소에너지를 반영하겠다는 것, P2G(재생에너지 잉여전력을 수소로 전환) 실증사업 추진인데 관련 예산 언급은 없다.
미세먼지 저감 대책으로 친환경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지금이 투자와 정책 지원의 적기다. 가령 정부 관용차를 수소전기차를 포함한 친환경차로 바꾼다든가, 캠페인성 광고로 친환경차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것도 생각해볼 수 있다.
선진국은 이미 전기차 시대를 지나 수소전기차를 집중 육성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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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수소전기차 굴기'를 선언한 중국 정부는 2025년 5만대·충전소 300기, 2030년 100만대·1000기를 달성할 계획이다. 또 전기차 보조금은 계속 줄이되 수소전기차는 그대로 유지한다.
미국은 2030년 100만대가 목표이며, 현재 캘리포니아주에만 수소전기차 4000여대가 보급됐다. 원자력 이후 '수소사회'를 실현 중인 일본은 도쿄올림픽이 열리는 2020년까지 수소전기차를 4만대로 늘리고, 2030년 80만대·충전소 900기를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