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니츠, 차량용 '램프 안개' 해결 신소재 개발

머니투데이 한민선 기자 2018.06.25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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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자회사 차량용 부품 시장 본격 진입…현대모비스와 가스저감기술 적용

이니츠 CI./사진제공=SK케미칼이니츠 CI./사진제공=SK케미칼


SK케미칼 자회사 이니츠는 25일 차량용 신소재 폴리페닐렌 설파이드(PPS)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소재를 활용해 이니츠는 차량용 부품 시장에 본격 진입할 계획이다.

PPS는 열에 강하고 강도가 높아 자동차와 전기·전자 제품, 기계류 등에서 금속을 대체하는 고분자 신소재다. 화학플랜트와 반도체 제작공정 등 정밀기기 부품소재와 자동차 부품, 전기차의 경량화를 위한 부품소재 등으로 사용된다.



이니츠는 PPS에 현대모비스 (228,000원 ▼500 -0.22%)와 공동으로 개발한 가스가 적게 발생하는 '가스저감기술(Low out-gas)'을 적용했다. 기존 자동차 램프의 고질적인 문제점이었던 램프 안개(Lamp Haze)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한 것이다.

램프 안개란 플라스틱 부품에서 발생한 가스가 부품 내벽에 흡착돼 뿌옇게 착색되는 현상이다. 야간 주행 시 운전자와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하고 미관상으로도 좋지 못해 차량의 성능과 품질에 악영향을 준다.



이니츠가 개발한 PPS는 가스와 불순물이 적은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특히 72시간 연속으로 점등을 반복하는 '가혹환경시험’을 통해 가스(Haze) 발생 여부를 검증하고 소재의 신뢰도를 최종 확인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니츠는 신소재 적용을 통해 발전한 자동차 램프 기술을 바탕으로 해외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이니츠와 현대모비스는 현재 양사 공동으로 국내외 특허 출원도 진행 중이다.

김효경 이니츠 대표는 "세계 최초로 무염소 PPS를 개발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질적인 자동차 램프안개 문제를 해결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신소재 기술 개발을 통해 글로벌 자동차 부품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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