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러시아)=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국가의회 두마(하원)에서 대한민국 대통령 최초로 연설을 하고 있다. 2018.06.21. [email protected]
문 대통령은 "유라시아 시대의 공동 번영을 위해 우선 양국 수교 30주년이 되는 2020년까지 교역액 300억 달러, 인적교류 100만명 목표를 함께 달성해내자고 제안한다"며 "한-러 FTA는 그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양국은 ‘한-러 혁신협력 플랫폼 구축’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한국에 한-러 혁신센터를 신설하고, 모스크바의 한-러 과학기술 협력센터는 기능을 더 확대할 것"이라며 "양국 혁신협력의 산실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작년 9월 동방경제포럼에서 신북방정책을 천명하고, 러시아와 한국 간에 철도, 가스, 전력, 조선, 항만, 북극항로, 일자리, 농업, 수산, 9개 분야의 협력을 제안한 바 있다"며 "특히 남·북·러 간 삼각협력이 필요한 분야에서 북한의 참여를 위해 미리 준비 하자. 지금이 적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경제인들의 나서주시면 한국 정부가 적극 돕겠다. 공동연구와 사업타당성 점검에 착수하고, 즉시 추진이 가능한 분야는 구체적인 협력사업을 발굴해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자"며 "냉전시대는 먼 과거의 일이 되었다. 양국의 경제인이 앞으로 러시아와 한국의 밝은 미래를 함께 열어갈 주역"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