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한-러 FTA 서비스·투자분야 협상 개시 합의할것"

머니투데이 최경민 기자 2018.06.22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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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양국의 FTA 추진과 경제협력 확대를 위한 새로운 전기가 될 것"

【모스크바(러시아)=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국가의회 두마(하원)에서 대한민국 대통령 최초로 연설을 하고 있다. 2018.06.21.   photo1006@newsis.com   【모스크바(러시아)=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국가의회 두마(하원)에서 대한민국 대통령 최초로 연설을 하고 있다. 2018.06.21. [email protected]


문재인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러시아 국빈방문 이틀째를 맞아 모스크바 롯데호텔에서 진행된 한-러 비즈니스포럼에 참석해 "오늘 오후에 있을 정상회담에서 양국은 한-러 FTA(자유무역협정) 서비스·투자분야 협상 개시를 위한 국내절차를 추진하는데 합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유라시아 시대의 공동 번영을 위해 우선 양국 수교 30주년이 되는 2020년까지 교역액 300억 달러, 인적교류 100만명 목표를 함께 달성해내자고 제안한다"며 "한-러 FTA는 그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양국의 FTA 추진과 경제협력 확대를 위한 새로운 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상품분야까지 확대되어 상호 호혜적이고 포괄적인 FTA가 조속한 시일 내에 체결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양국은 ‘한-러 혁신협력 플랫폼 구축’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한국에 한-러 혁신센터를 신설하고, 모스크바의 한-러 과학기술 협력센터는 기능을 더 확대할 것"이라며 "양국 혁신협력의 산실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역사적인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다.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지난 주 북미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 정착을 위한 초석을 다졌다"며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되면 한-러 경제협력에도 새로운 장이 펼쳐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작년 9월 동방경제포럼에서 신북방정책을 천명하고, 러시아와 한국 간에 철도, 가스, 전력, 조선, 항만, 북극항로, 일자리, 농업, 수산, 9개 분야의 협력을 제안한 바 있다"며 "특히 남·북·러 간 삼각협력이 필요한 분야에서 북한의 참여를 위해 미리 준비 하자. 지금이 적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경제인들의 나서주시면 한국 정부가 적극 돕겠다. 공동연구와 사업타당성 점검에 착수하고, 즉시 추진이 가능한 분야는 구체적인 협력사업을 발굴해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자"며 "냉전시대는 먼 과거의 일이 되었다. 양국의 경제인이 앞으로 러시아와 한국의 밝은 미래를 함께 열어갈 주역"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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