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빗썸 해킹, 안타깝다..거래자 보호위해 법개정 추진"

머니투데이 박상빈 기자 2018.06.20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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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통화 사이트, 사고 취약 어제 오늘 얘기 아냐".."신고제 계획은 아직 생각없어"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20일 부산 경성대에서 청년창업 희망콘서트를 열어 스타트업 기업설명(IR)을 듣고 토크 콘서트 형식의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금융위원회최종구 금융위원장이 20일 부산 경성대에서 청년창업 희망콘서트를 열어 스타트업 기업설명(IR)을 듣고 토크 콘서트 형식의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금융위원회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20일 국내 최대 가상통화 거래사이트(취급업소) 빗썸이 해킹 사고를 당한 것과 관련, "가상통화 취급업소 스스로가 거래시스템을 안정적으로 만들고 거래자 보호를 강화할 수 있도록 특정금융정보법 개정안을 빠른 시일 내 국회에서 통과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이날 부산 경성대학교에서 열린 청년창업 희망콘서트에서 기자들과 만나 "기본적으로 가상통화 취급업소가 이같은 사고에 취약하다는 것은 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니지만 투자자에게 계속 경고했는데도 이런 사건이 터져 상당히 안타깝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위원장은 "특금법 개정안에는 취급업소가 정보통신망법상 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을 받았는지 여부를 확인토록 하는 규정이 있다"며 "또 금융회사가 가상통화 취급업소에 대해 고객 예치금을 분리보관하는지를 확인토록 하는 내용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우선적으로 법 개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투자자들 스스로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거래소 신고제 계획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물음에는 "제도화 단계와 관련돼 있기 때문에 아직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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