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BBNews=뉴스1
차량공유업체 우버가 이용자들에게 25%가량 저렴한 요금을 제시하는 대신 대기를 더 해야 하는 서비스를 실험 중이라고 19일(현지시간) 쿼츠가 보도했다. 현재 우버는 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와 LA에 근무하는 자사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이 서비스를 시범 운영 중이다.
예를 들어 이용자가 오후 4시50분 우버를 호출하면 앱에는 '오후 5시엔 요금이 더 저렴해집니다. 조금 더 기다렸다 출발해도 괜찮다면 5시에 차량을 호출하겠습니다'라는 메시지가 뜬다. 실제 우버 직원이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올린 내용에 따르면 우버 이용요금이 할인 전에는 10달러18센트였던 반면, 조금 더 기다리는 대신 저렴해진 요금은 8달러15센트였다. 25% 정도 저렴해진 것이다.
게다가 우버는 수시로 요금이 바뀌는 '다이내믹 요금제'를 운영 중이다. 이 시스템은 실시간으로 이용자들의 수요, 교통 체증 등 여러 조건을 반영해 가격을 측정한다. '수요와 공급' 법칙에 따라 요금을 실시간으로 정하는 것이다. 특정 시간대에 같은 지역에서 차량 호출하는 이용자들이 많다면 가격이 오른다. 더 많은 운전자들을 이 지역으로 유인하기 위해서다. 만일 저렴한 요금제가 도입되면 수요가 몰리는 시간대를 피해 저렴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