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드 블랭크페인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 /AFPBBNews=뉴스1
20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블랭크페인 CEO는 이날 이코노믹 클럽과의 점심 인터뷰에서 "지난 1930년대 공황 때처럼 보호무역으로 경제가 붕괴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은 이 '자살행위'(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중 관세정책)를 유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루 전인 19일 트럼프 대통령은 지적재산권 및 기술 침해 등을 이유로 2000억달러 상당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10%의 추가 관세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중국 역시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 이후 수 시간 만에 "미국이 추가 관세조치를 취한다면 보복하겠다"고 발표했다. 양국은 지난 주에 이미 500억달러 규모의 관세폭탄을 주고 받은 바 있다.
골드만삭스는 중국에서 사업을 시작한 첫 미국 은행 중 하나로, 지난해 11월에는 50억달러 규모의 중국의 대미 투자 기구를 설립하기도 했다. 기구 설립 당시 블랭크페인 CEO는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비즈니스계 대표단으로 중국을 방문했다. 블랭크페인 CEO는 이를 두고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을 지원하기 위해 보여줬던 중요한 상징이자 노력"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지난 15일 "수주 내 미국의 기술집약적 산업에 중국이 투자하는 것을 제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