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다음 달 2일부터 발행어음 상품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올 연말까지 발행어음을 통해 총 1조5000억원의 자금을 모집할 계획이다.
이 같은 발행어음 금리는 한국투자증권과 비슷한 수준으로 금리를 책정해 금리 경쟁은 자제하고 상품 다양화로 시장을 확대한다는 전략에 따른다.
한국투자증권의 발행어음 연 금리는 만기에 따라 △7~30일(1.55%) △31~60일(1.55%) △61~90일(1.55%) △91~180일(1.6%) △181~270일(2%) △271~364일(2.1%) △365일(2.3%)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한국투자증권과 금리 경쟁을 할 생각은 없다"며 "발행어음은 조달과 운용이라는 수급을 생각해야 하기 때문에 당시 상황에 따라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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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가 발행어음의 상품 다양화에 초점을 맞추면서 단기 자금 운용을 원하는 고객들의 투자 기회는 확대될 전망이다. 미국의 금리 인상과 증시 변동성 확대, 부동산 시장 불투명 등 국내외 전반적으로 변동성이 커지면서 당장 갈 곳을 찾지 못한 유동자금이 늘어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지난 16일 기준 MMF(머니마켓펀드)설정액은 126조9826억원으로 올해 들어 최대치를 기록했다"며 "한 달 사이 늘어난 설정액만 9조1289억원으로 최근 변동성 확대로 관망하거나 당장 투자처를 정하지 못한 돈이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