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우승후보' 독일 꺾었다…16강 험난해진 韓

머니투데이 이재은 기자 2018.06.18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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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멕시코, '2014 브라질 월드컵' 우승국 독일 상대로 1-0

멕시코 선수들이 18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독일과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예선 1차전에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AFP=News1멕시코 선수들이 18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독일과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예선 1차전에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AFP=News1


한국과 같은 F조에 속한 멕시코(FIFA랭킹 15위)가 '우승후보 0순위' 독일(FIFA 랭킹 1위)을 꺾는 이변이 벌어졌다. 신태용호의 계획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18일(한국시간) 오전 0시 러시아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멕시코가 1-0으로 '2014 브라질 월드컵' 우승국 독일을 이겼다.



초반부터 좋은 흐름을 보여주던 멕시코는 전반 34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멕시코는 수비 진영에서 패스라인을 차단하고 빠르게 역습으로 전환했다. 페널티 에어리어에서 치차리토가 연결한 골을 받은 로사노는 오른발 슈팅으로 독일의 골문을 갈랐다.

전반 38분 독일은 프리킥 상황에서 날카로운 슈팅을 때리는 등 반전 기회를 노렸지만 멕시코 골키퍼 오초아가 모두 막아냈다. 멕시코는 후반 들어 더욱 수비를 강화했고, 독일은 끝내 멕시코 수비벽을 뚫지 못했다.



멕시코는 1994 미국 월드컵을 시작으로 2014 브라질 월드컵까지 6개 대회 연속 16강에 진출한 저력 있는 팀이다. 하지만 독일을 꺾을 것이라고까지는 예상되지 않았다. 한국(FIFA랭킹 57위)은 그동안 독일이 멕시코와 스웨덴(FIFA랭킹 24위)을 모두 꺾은 뒤 한국이 스웨덴, 멕시코에 1승 1무를 거두거나 독일에 무승부를 거둔 뒤 점 16강에 오른다는 계산을 해왔지만 이 같은 계획이 흐트러지며 신태용호는 험난한 16강길에 마주섰다.

한국은 이날 오후 9시 스웨덴을 상대로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반드시 스웨덴을 꺾어야 다음을 기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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