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가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를 찾아 6·13 지방선거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안 후보는 이날 지상파 3사 출구조사 발표 결과, 서울시장 선거에서 3위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된 후 "서울시민의 준엄한 선택을 존중하며 겸허히 받들겠다"고 말했다. 2018.6.13/뉴스1
안 후보는 14일 오전 안국동의 서울시장후보캠프인 '미래캠프'에서 해단식을 갖고 "여러분들께서 성심껏 혼신의 힘을 다해 도와주고 뛰어주신 노고 절대 잊지 않겠다"며 "서울 시민들이 부족한 제게 보내주신 과분한 성원에 머리숙여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때문에 정계 은퇴 가능성도 일각에선 제기됐다. 하지만 안 후보는 거취를 밝히지 않았다. 정계 은퇴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안 후보는 "이제 당분간 성찰의 시간을 갖겠다"며 말을 아꼈다.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퇴를 표명한 유승민 공동대표가 당의 정체성 문제를 인정한 점과 관련해 안 후보는 "후보가 부족한 탓이다"며 거듭 자신의 책임을 인정했다.
한편 미래캠프는 안 후보의 '컴백'의 가능성을 열어놓는 분위기였다. 이 자리에 함께 한 캠프 관계자는 "삼수까지 가자. 삼세번 해야지"라며 안 후보를 독려했다. 이태규 선거본부장도 "조금 시간이 필요하겠지마 안철수한테 주어진 책무와 가야할 길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 시작이 언제일지 모르겠지만 시대가 요구하는 책무를 함께 해 나갈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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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안 후보는 15일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그는 "이번 주말에 딸이 박사학위 수여식이 있다. 주말을 이용해 며칠만 잠깐 다녀올 계획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