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6월 12일 정상회담 바뀐 것 없다"(종합)

머니투데이 김영선 기자 2018.05.27 10:45
글자크기

文대통령-김정은 '깜짝' 회담 직후 첫 반응 "장소 말할 수 없지만 멀지 않은 곳에서 대화중" 北美 간 물밑 접촉 시사

북미 정상회담을 예정대로 진행하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을 보도하는 로이터통신북미 정상회담을 예정대로 진행하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을 보도하는 로이터통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을 예정대로 진행할 의사를 표했다.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미 정상회담 협상이 매우 잘 돼왔다"며 "6월 12일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은 바뀐 게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렇게 하는 동안에도 (북미 회담 관련) 대화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장소는 말할 수 없지만 여기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이라고 전했다. 북미 간 협의가 물밑에서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한 발언이다.



트럼프는 "그렇기 때문에 우린 싱가포르에서의 6월 12일을 기대하고 있고 그것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보자"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반도 비핵화에 성공을 거둘 수 있다면 그건 북한과 한국, 일본, 중국, 전 세계에 좋은 것"이라고 역설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두 번째 정상회담 이후 나온 첫 반응이다. 앞서 백악관은 성명에서 "싱가포르 예비 협상팀이 북미 정상회담이 열릴 것에 대비해 예정대로 (싱가포르로) 떠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 위원장과 만난 문 대통령은 27일 오전 청와대 기자회견에서 김 위원장이 북미 회담에 대한 의지를 재차 확인했다고 전했다. 회담 결과는 미국에도 전달됐다고 문 대통령은 덧붙였다.

TOP